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는 결혼 3년 차 전 축구선수 강지용이 아내 이다은과 함께 9기 부부로 출연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이들 생활에서 가장 큰 문제는 돈이었다. 이날 공개된 관찰 영상에서 강지용은 아내와 돈 때문에 싸우면서 아내에게 "생각하는 게 진짜 XX", "악마 같은 X", "너 가면 벗어라, XX 짜증 나니까", "독한 X", "개념 없는 X", "XX 같은 X" 등 거친 욕설을 내뱉었다.

강지용은 현재 화학 물질 제조 공장에 근무 중이었다. 그는 "은퇴를 고민할 때 아내 뱃속에 아이가 있으니 현실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며 "축구 코치를 하면 아내, 아기와 떨어져야 하니까 전혀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됐다. 지금은 월 평균 300 중후반 정도를 번다. 컨디션 좋았을 때는 연봉 1억 5천만 원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또 이날 강지용이 아내에게 습관적으로 '죽겠다'며 협박을 했다고도 전해졌다. 아내는 "남편이 금전적 스트레스가 감당이 안 되면 '죽겠다'고 한다"면서 "어느 날은 죽겠다더니 집을 나가 연락이 안 됐다. 그래서 제가 시댁에 연락했더니 '너희 우리가 돈 안 줘서 쇼하는 거 아니냐'고 하시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아내는 "출산 100일 쯤 지나고 남편이 저와 얘기를 하다가 35층 아파트 바깥쪽 난간에 매달려서 '너 똑바로 봐. XXX아'라고 하더라. 그게 너무 트라우마로 남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서장훈은 강지용에게 "원가족과 거리를 두고 자신과 아내, 딸 이렇게 세 식구가 잘 사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며 "그동안 평생할 효도를 다 한 것 같다. 부채 의식을 버려라. 원가족과 거리를 두지 못한다면 이 부부가 갈라서는 게 맞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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