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률 반토막 났다…백종원도 0% 굴욕, 시들해진 셰프 열풍 '정글밥2'는 통할까 [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BF.39646926.1.jpg)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의 인기 거품이 사그라지면서, 셰프들이 출연하는 예능 성적이 잇달아 부진을 겪고 있다. 시청률 반토막도 흔하고, 0%대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나왔다. 이런 상황 속 SBS가 셰프들이 합류한 '정글밥' 시즌2를 선보인다. 시들해진 셰프 열기를 '정글밥2'이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8월 방송된 '정글밥' 시즌1은 첫 회부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3회 만에 시청률 4%대를 넘어섰다. 앞서 같은 시간대로 편성된 '강심장VS', '틈만 나면,', '신들린 연애'가 최고 시청률 2~3%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유의미한 성적이다. 정글이라는 풍경에 이색적인 식재료, 군침 도는 요리들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흑백요리사' 인기에 힘입어 5년 만에 돌아온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역시 첫방 시청률 5.2%로 화려하게 시작했지만, 최근 2.5%까지 추락하며 하락세를 그렸다. 반가움은 잠시였고, 새로운 것 없는 전개에 시청자들은 금세 지루해했다. '흑백요리사' 준우승 에드워드 리가 출연 중인 tvN '에드워드리의 컨츄리쿡' 역시 첫방 시청률 2.1%로 출발하며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제작발표회에서 최현석은 "혹한 취업 다큐 정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며 "분명 미식 여행이라고 얘기했는데 '체험 정글의 현장'을 찍은 것 같다"고 폭로했고, 윤남노 역시 "취업 사기 당했다. 제작진이 너무 의미 있고 재밌는 여행이라고 했는데 저는 너무 힘들고 최악의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단순히 요리하는 예능이 아닌 셰프들의 험난한 상황을 지켜보는 게 '정글밥'의 차별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들해진 셰프 열풍 속 '정글밥' 제작진이 최현석, 윤남노를 데리고 어떠한 활약을 담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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