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적십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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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동맥류 투병을 고백했던 배우 정일우가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서 청소년적십자(RCY) 회원들과 함께 베트남에서 뜻깊은 해외 봉사활동을 펼쳤다.

정일우는 2023년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삼성이 후원하는 '청소년멘토링 해외봉사활동'에 동참해 서울, 경기, 인천 및 강원 지역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RCY 회원 53명과 함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진행됐으며, 청소년들에게 멘토링 기회를 제공하고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대한적십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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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는 베트남 현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그는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해 벽화를 그리고, 학생들과 함께 참치 주먹밥 등 한국 음식을 만들어 나누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실, 손 씻기 교실, 음악 교실을 운영하며 직접 교육에 나섰으며, 한국 RCY 학생들이 정성껏 준비한 학용품 세트 '우정의 선물상자'도 전달했다.

'우정의 선물상자'는 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캐나다, 호주의 청소년들이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럽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보내며 시작된 국제적인 RCY 활동이다. 대한적십자사는 1991년부터 이 전통을 이어받아 국내외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학용품을 지원해왔다.
사진=대한적십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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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을 마친 정일우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삼성 후원 청소년 적십자 해외 봉사를 통해 학생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함께한 청소년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더욱 널리 퍼트릴 수 있도록 적십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정일우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 이민호는 지난해 12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절친으로 알려진 정일우와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당시 유재석이 정일우에 관한 질문을 던지자, 이민호는 "병실에 누워 치료받는 동안 친구였던 정일우는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며 당시의 심정을 떠올렸다. 이어 "친구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며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나는 지금 뭐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런 감정을 느끼는 나 자신이 싫었다"며 스스로 실망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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