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소년→볼빨간사춘기, 보컬만 살아남았네…인디 밴드의 비애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502/BF.39636479.1.png)
밴드 새소년부터 볼빨간사춘기까지 팀으로 출발해 결국 보컬 멤버 홀로 남아 밴드 이름만 이어가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인디 밴드가 아무리 유명해도 대중은 보컬만 알아본다. 이에 비(非)-보컬 멤버들이 인디 신에서 살아남기 위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업계서 나오고 있다. 3인조 밴드로 출발해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밴드 새소년이 1인 밴드 체제로 개편한다. 보컬로서 팀의 프론트맨을 맡았던 멤버 황소윤만 남았다. 새소년은 지난 25일 "박현진은 새소년에서 독립해 베이스 연주자의 길을 걷게 됐다"며 "그는 팀 외부에서 황소윤의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1인 밴드인 볼빨간사춘기도 처음 '슈퍼스타K6' 오디션 출연 당시에는 3인조 밴드였다. 2016년 데뷔하기 전 멤버 권지원이 탈퇴했고 2020년 베이스와 기타 연주, 서브 보컬을 담당하던 우지윤도 팀을 나갔다. 그는 탈퇴 당시 "오랜 고민 끝에 팀을 떠나기로 했다"며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앞으로의 진로에 고민이 많았다.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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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보컬이 아닌 멤버들은 대중 시선에서 소외된다. 그렇기 때문에 업계 내막을 살펴보면, 밴드가 유명해진 뒤 보컬에 쏠리는 인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불만을 갖는 경우가 많다.
밴드 보컬의 인기는 밴드 리더를 뛰어넘을 정도다. 밴드 더 발룬티어스는 가수 백예린의 존재감으로 유명하지만, 백예린은 팀의 리더가 아니다. 이 팀의 리더는 Jonny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타 멤버 곽민혁이다. 최근 대중적 인기를 얻은 밴드 터치드(리더 김승빈, 보컬 윤민)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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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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