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 제공
사진=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 제공
1965년생 미혼 조민수가 연기를 결혼과 육아를 경험한 소감을 밝혔다.

25일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 제작발표회가 배우 전혜진, 조민수, 정진영, 전석호, 김철규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라이딩 인생'은 딸의 '7세 고시'를 앞둔 열혈 워킹맘 정은이 엄마 지아에게 학원 라이딩을 맡기며 벌어지는 3대 모녀의 '애'태우는 대치동 라이프를 그린 작품이다.

조민수는 '라이딩 인생'에서 딸 정은(전혜진 분)의 부탁으로 손녀 서윤(김사랑 분)의 라이딩을 맡는 지아 역을 맡았다. 조민수는 작품 '라이딩 인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일을 안 한 지 오래됐고, 이제는 먹고살아야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어 "내가 경험하지 못한 역할이라 쉽지 않았다. 하지만 배우라는 직업은 사람의 삶을 표현하는 일인 만큼, 윗세대 어른들이 겪었던 상황을 작품을 통해 녹여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매력을 느끼지 못했지만, 대본을 읽다 보니 지아라는 캐릭터가 점점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아주 멋지진 않지만 비루하지 않게 살아가고, 적당히 정의롭고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캐릭터였다. 끝까지 잘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사진=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 제공
사진=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 제공
이전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던 조민수는 '라이딩 인생' 통해 보다 친근한 역할로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작품에 대한 거부감이 컸고, 잘할 자신도 없었다. '아직 (커리어적으로) 할 게 많은데 벌써 이런 역할을 맡아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대본을 읽다 보니 내 안에 있는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그걸 끄집어내어 연기하는 과정이 재미있더라. 결국 대표님께 고맙다고 전했다. 대중은 나를 센 캐릭터로 많이 기억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면도 있다"며 미소 지었다.

작품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한 결혼과 육아에 관해 조민수는 "개인적으로는 큰 관심이 없었지만, 역할을 통해 느낀 점은 그 과정이 정말 힘들다는 것이었다. 아이와 함께 연기하면서 낯설고 쉽지 않았던 만큼, 부모가 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달았다"고 이야기했다.

'라이딩인생'은 다음달 3일 밤 10시 첫 방송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