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마쉬, '백시트' 표절 인정 "원작자와 합의 마쳤다" [종합]
가수 올리비아 마쉬가 표절 논란을 인정하고 원작자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리비아 마쉬 소속사 엠플리파이는 2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첫 번째 미니 앨범 'Meanwhile'(민와일)의 더블 타이틀곡 'Backseat'(백시트)가 미국 가수 아이작 던바(Isaac Dunbar)의 'Onion Boy'(어니언 보이)와 유사하다는 표절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엠플리파이는 "당사는 직접 두 곡을 비교해본 결과 아이작 던바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해석했다"며 "이에 아이작 던바와 원만한 합의를 마쳤으며, 원작자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작곡 지분에 대한 협의, 크레딧 등록 등 필요한 제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창의성과 공정한 예술적 관행에 대한 저희의 공동된 헌신을 반영한 결과"라며 "당사는 모든 창작자에 대한 투명성과 존중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당사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내부 시스템을 점검하여 앞으로 이와 같은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살피겠다"며 "다시 한번 아이작 던바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이번 사태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올리비아 마쉬는 지난 13일 발매된 첫 번째 미니앨범 'Meanwhile'(민와일) 더블 타이틀곡 '백시트'(BACKSEAT)의 크레딧에 미국 가수 아이작 던바(Isaac Dunbar)의 이름을 두 번째로 올렸다.

아이작 던바는 최근 SNS 등을 통해 자신의 곡 '어니언 보이'(onion boy)와 'BACKSEAT'가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2019년 침실에서 쓴 자작곡을 완벽하게 도둑맞았다"고 했다. 이후 올리비아 마쉬는 "유사성을 전혀 몰랐다"며 사과했다.

당초 올리비아 마쉬는 'BACKSEAT' 크레딧 작곡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최상단에 두고 프리즈(Freez), 프라임 타임(Prime Time) 등 3사람의 이름을 게재했다. 그러나 새롭게 수정된 크레딧에는 프리즈와 프라임 타임을 빼고 아이작 던바를 추가했다.

업계는 "올리비아 마쉬가 이렇게 크레딧 수정을 한 건 아이작 던바의 주장을 받아들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올리비아 마쉬는 유튜브 채널의 '백시트' 뮤직비디오에도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과 상황에 대해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곡을 발표하기 전에 좀 더 철저하게 확인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하 올리비아 마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엠플리파이입니다.

최근 불거진 올리비아 마쉬 관련 이슈에 대한 입장 전달드립니다.

올리비아 마쉬는 지난 13일 첫 번째 앨범 'Meanwhile'(민와일)을 발매한 바 있습니다. 발매 이후 앨범에 수록된 더블 타이틀곡 중 'Backseat'(백시트)가 아이작 던바(Isaac Dunbar)의 'Onion Boy'(어니언 보이)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당사는 직접 두 곡을 비교해본 결과 아이작 던바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에 아이작 던바와 원만한 합의를 마쳤으며, 원작자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작곡 지분에 대한 협의, 크레딧 등록 등 필요한 제반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창의성과 공정한 예술적 관행에 대한 저희의 공동된 헌신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당사는 모든 창작자에 대한 투명성과 존중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당사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내부 시스템을 점검하여 앞으로 이와 같은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살피겠습니다. 다시 한번 아이작 던바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이번 사태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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