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웹예능 '짠한형 신동엽'에는 문소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소리는 김선영에 대해 "너무 부러운 게 힘이 좋다. 난 그런 힘을 타고나지 못했다. 용천수 연기라 할까, 솟아오르는 것이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김선영이 집에서 한잔할 때마다 극적인 각오를 하고 맞이해야 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문소리는 "한 번 마음이 가면 간과 쓸개 다 빼주며 엄청나게 챙기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하면서, 후배들이나 자신을 처음 마주하는 이들이 때때로 어려워하고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동엽은 "예전에는 그런 경우가 있었지만, 후배들 군기를 잡으려 한 건 아니었느냐"며 장난스러운 어투로 말을 건넸고, 문소리는 "무슨 군기를 누가 잡았다고 하느냐.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또한 문소리는 오히려 윗사람에게 '이래서 될 일이냐'며 덤빈 적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해당 일화는 작품 '사과' 제작 당시의 일로, 문소리는 "그것도 너무 후회하여 다시는 그러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그 작품은 별 고백을 다 할 정도로 99.9% 제가 참여한 작품으로, 김태우 배우와 지금은 없는 이선균과 함께 작업했다. 완성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앞서 '왜 이렇게 안 하지?'라는 마음으로 결정권을 가진 이들에게 '이렇게 하는 게 맞느냐'고 따졌던 기억이 소문으로 번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과거 '여자가 문화재냐 지켜주게'라는 발언과 관련해서는 "'지켜준다'는 워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내 몸에 대한 권리는 나에게 있는 것인데, 타인이 지켜주고 안 지켜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앞서 문소리는 2017년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GV 행사에서 "한국 사회가 나를 페미니스트로 만들었다"며, 성차별에 반대하는 페미니즘의 의미를 강조한 바 있다. 그는 페미니즘을 특정 성별을 옹호하거나 혐오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차별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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