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전부터 명품 G사 두른 금수저 걸그룹…'SM 막내딸' 하츠투하츠 첫걸음 [TEN피플]
입력 2025.02.24 20:20수정 2025.02.24 20:20
하츠투하츠/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SM엔터테인먼트의 막내딸 하츠투하츠가 가요계에 화려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정식 데뷔 전부터 각종 브랜드와의 협업 소식을 전한 바 있어 K팝 팬의 관심이 쏠린다.
하츠투하츠는 24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SM의 '더 퓨처'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SM에서 소녀시대 이후 18년 만에 등장한 다인원 걸그룹 하츠투하츠. 긍정적인 반응이든, 부정적인 반응이든 하츠투하츠는 벌써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츠투하츠는 데뷔에 앞서 각종 브랜드와의 협업 소식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멤버 에이나는 데뷔 전에 이미 음악방송 MC 자리를 꿰찼다. 멤버들은 이날 메가커피의 새 얼굴로 나섰다. 이들은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봄 신상 캠페인 모델로도 발탁됐으며, 캐릭터 브랜드 하츄핑과도 협업한다. 한 매거진을 통해서는 명품 G사 2025 봄/여름 컬렉션 화보를 선보였다. 이 화보에서 이들은 옷은 물론 가방 등 액세서리까지 소화했다. 이처럼 하츠투하츠는 신인답지 않은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데이즈드
하츠투하츠가 여러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은 배경에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있다. 국내 4대 기획사로 손꼽히는 SM은 최근 하츄핑과의 업무 협약을 맺으며 자사의 아티스트와 브랜드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츠투하츠에 전에는 에스파가 하츄핑과 시너지를 냈다. 메가커피 또한 SM과 협력해 'SMGC'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그 첫 번째 주자로 하츠투하츠가 선정됐다. 무신사는 지난 2023년 라이즈 데뷔 당시에도 신인인 이들을 모델로 발탁했다.
특히 메가커피와 SM의 캠페인에 하츠투하츠가 첫 주자로 나선 데 시선이 쏟아진다. SM에는 쟁쟁한 스타들이 속해 있지만, 막내인 하츠투하츠가 첫 번째로 출격했다. SM이 신인인 하츠투하츠를 차세대 주자로 점찍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진 제공=메가MGC커피
업계에서는 SM의 신인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하츠투하츠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간 SM에서 내놓은 걸그룹이 모두 좋은 성과를 내서다. 소녀시대, 에프엑스, 레드벨벳, 그리고 에스파까지 대중은 물론 코어 팬덤까지 사로잡았다. 이 같은 업력을 고려했을 때, 하츠투하츠 역시 5세대 걸그룹 대표 주자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브랜드 입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큰 신인 그룹과 손잡는 것이 향후 마케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얼굴이 각종 브랜드 모델로 활약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표하는 이들도 있다. 소속사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금수저 데뷔'에 나서는 게 자칫 반감을 살 수도 있다. 아이돌 그룹은 성장 서사 역시 팬덤을 모으는 데 중요한 요소인데, 하츠투하츠는 그런 스토리 부재가 약점이 될 수 있다.
하츠투하츠/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키키와 데뷔 시기가 비슷하다는 점도 흥미로운 요소다. 두 그룹이 자연스럽게 경쟁 구도에 놓이며 화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 대중의 눈길을 한 번이라도 더 끄는 게 중요한 신인 시기, 두 그룹의 라이벌 구도는 서로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들이 SM의 걸그룹 계보를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K-팝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