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토니안, 이주은 치어리더/사진=텐아시아 사진DB, 유튜브 내맘찍영 캡처
가수 토니안, 이주은 치어리더/사진=텐아시아 사진DB, 유튜브 내맘찍영 캡처
세계적 인기를 누린 '삐끼삐끼 챌린지'의 원곡을 작곡한 가수 토니안이 오는 하반기에 상당한 규모의 저작권료를 벌어들일 전망이다.

토니안은 지난 23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삐끼삐끼 챌린지 원곡인) 'My Lecon'(마이 레콘)의 저작권 등록을 3개월 전에 했다"며 "그동안 26만원을 벌었다"고 말했다. 이 곡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토니안이 번 돈이 적었던 이유는 유튜브 음원 수익이 아직 정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 = SBS '미운우리새끼'
/사진 = SBS '미운우리새끼'
텐아시아 취재 결과 유튜브 음악 저작권료는 수익 발생으로부터 약 1년 뒤 정산된다. 삐끼삐끼 챌린지 열풍을 불러일으킨 이주은 치어리더의 유튜브 영상은 지난해 6월 말 게재됐다. 유튜브 음원 수익 분배 시점은 매년 1월·4월·7월·10월이기 때문에 토니안의 이 곡 저작권료는 오는 7월 정산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삐끼삐끼 챌린지는 지난해 여름 해외 유명 치어리더를 비롯해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국내외 유명인들이 챌린지에 참여할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유행의 계기가 된 프로야구 구단 '기아 타이거즈'의 이주은 치어리더 영상은 지금까지 900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삐끼삐끼' 챌린지를 올린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 치어리더 카일리 딕슨. / 출처=올리비아 로드리고, 카일리 딕슨 틱톡
'삐끼삐끼' 챌린지를 올린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 치어리더 카일리 딕슨. / 출처=올리비아 로드리고, 카일리 딕슨 틱톡
다만 토니안은 저작권 등록 이전 '음원 스트리밍' 등으로 발생한 저작권료는 가져가지 못한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 규정에 따르면, 저작권 미등록으로 정산받지 못한 저작권료의 소급 정산은 불가능하다. 음저협 관계자는 "곡이 발매되는 대로 저작권은 철저히 등록하는 게 창작자 본인에게 이롭다"고 강조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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