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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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주가 새로운 얼굴로 돌아왔다.

지난 21일 첫 방송한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민주는 극 중 명문 사립 병문고등학교의 학생회장이자 이사장 '서명주'(김신록 분)의 외동딸 이예나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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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하고 시니컬한 병문고의 여왕 '이예나'로 분한 김민주의 새 얼굴에 눈길이 간다. 본래의 순한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이 예민하고 날 선 분위기를 풍기며 등장한 그는 짧은 등장임에도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청초하고 말간 얼굴과 대비되는 차가운 표정과 차분한 목소리톤, 묘하게 사람을 아래로 보는 듯한 말투는 학교의 실세로서 제 입맛대로 모든 것을 주무르는 인물의 성정을 대번에 보여주며 보다 살아있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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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청춘물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던 김민주이기에 다시 한번 청춘을 그리는 그의 행보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 속에 종영한 SBS 드라마 '커넥션'에서는 솔직하고 당찬 고등학생 시절의 오윤진 역을 맡아 그 시절 기억 속 첫사랑을 소환하며 SBS 연기대상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어 웰메이드 리메이크라는 호평을 받은 영화 '청설'에서는 수영 선수 서가을 역을 맡아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 속 시련과 성장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 주목을 받았다. 다양한 형태로 빛나는 청춘을 다채로이 그려낸 김민주이기에 이번 작품을 통해서 또 한 번 색다른 얼굴을 보여줄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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