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에 방송된 KBS 2TV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에서는 경상북도 울진군으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1박2일' 팀은 평소보다 훨씬 이른 저녁식사 시간과 놀랄 만큼 넉넉하게 보장된 휴식 시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휴식을 즐기던 멤버들에게 'ㅇㅈㅇ'라고 적힌 의문의 명함 한 장이 전달됐고, 제작진은 규칙을 소개하며 "잠시 후 울진의 먼바다로 오징어 조업에 출항할 예정"임을 알렸다. 10년 전 오징어 조업을 겪었던 김종민은 이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멤버들은 '오징어가 둥글게 둥글게'라는 미션에 도전하였고, 최종적으로 딘딘과 조세호만이 남는 상황에서 오징어 조업 면제의 특권은 딘딘에게 돌아갔다. 최후의 승자인 딘딘은 자리에서 일어나 크게 환호하였다.
바닥에 넘어진 조세호는 쉽게 자리에서 회복하지 못했으며, 갑작스럽게 종아리 부상을 당해 상황이 악화됐다. 결국 촬영은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되었고, 딘딘은 "이기고서 기뻐할 수가 없다.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다"라며 "세리머니를 하던 중 뒤를 돌아보니 누군가가 다리를 붙잡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조세호는 바닥에 앉은 채 "몸을 쓰는 게임은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딘딘은 "제가 대신맨 역할을 하겠다. 형 대신 게임을 해주겠다. 만약 제가 진다면 이번 조업은 제가 가겠습니다. 이후 형이 제 벌칙을 해달라"면서 배려심을 보여줬다.
촬영이 재개되자, 딘딘은 "조세호의 입장에서 게임에 임하겠다. 만약 제가 지면 앉아서 (세호 형이) 오징어를 잡아라"라는 농담을 던졌다. 이어 그는 조세호를 위해 2라운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얼음!' 게임에 진심으로 참여한 끝에 승리를 거두어 조세호의 벌칙을 면제시켰다. 조세호는 "고맙다"라며 딘딘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혹독하고 험난한 바다 조업이 시작됐다. 김종민과 이준은 막대한 양의 고등어 분류 작업에 몰두했다. 조업은 약 4시간 만에 종료됐고, 두 멤버는 배 위에서 즉석에서 준비된 한치회로 고생을 달래며 보상받았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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