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별들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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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에게 물어봐' 공효진이 우주에서 출산 후 세상을 떠났다.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최종회에서는 이브 킴(공효진 분)이 출산 후 사망했다.

이날 이브는 강태희(이엘 분)에게 임신 소식을 전하며 "내려가면 태아 죽는다. 우주정거장에서 아이 낳겠다"고 말했다.

무중력 아는 산부인과 의사이자, 무중력 부작용을 감수하고 우주로 갈 유일한 사람인 공룡(이민호 분)은 이브에게 가기 위해 "우주로 보내달라. 화물칸 짐짝처럼 가도 된다. 저 미워하잖냐. 저 그렇게 죽어도 되잖냐. 쥐랑 초파리랑 가겠다. 제발 이브한테 보내달라"고 태희에게 애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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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주로 간 공룡은 이브와 재회했다. 이브는 "당신과 나 사이에 별이가 생겼다. 우주에서 생겼으니까 별이"라며 아이에게 남다른 모성애를 보였다.

앞서 강태희가 당부한 대로 공룡은 이브에게 "나 커맨더 데리러 온 거다. 마우스 임신 출산 성공하면 검증된 후 다시 아이 갖자. 우리가 성급했다. 지구에 비상 착륙 대기하고 있다"고 설득했다.

하지만, 이브는 "어떻게 공룡 씨가 그런 말을 하냐. 자기 애를 죽이겠다고?"라며 반발했다. 공룡은 "제왕절개 해야 하면 어쩔 거냐. 당신 위험해질 수 있다. 당신 죽을 확률이 1%라도 있다면 위험해지게 둘 수 없다. 당신 혼자 두고 나 혼자는 안 내려간다"고 못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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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관광객의 최대 체류 기간은 7~10일. "아이 죽게 하자고?"라는 이브의 절망에 공룡은 "당신 아니고 내가 죽이는 거다. 아이는 또 가지면 된다. 나도 우리 아이 지키고 싶은데, 당신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브가 "또 갖는 애가 이 애랑 같냐"며 눈물을 보이자 공룡은 "아내와 아이가 우주에서 사투하고 있는데 나는 계속 관광객으로 의사로 오라는 거냐. 징그럽게 말 안 듣는다"라고 말했다. 이브는 지구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으로 다시 우주로 돌아왔다.

이브는 출산 예정 일주일을 앞두고 갑자기 통증을 느껴 긴급 출산을 진행했다. 아이는 무사히 출산했지만. 이브는 자연분만 중 골반뼈가 부러진 사실을 숨겼다. 골반뼈가 부러지면 혈관이 찢어져 수술도 못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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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하루 뒤 이브를 떠나보낸 공룡은 심장이 미숙한 별이를 위해 우주에 남았다. 어느 우주인보다 긴 1년 7개월 동안 우주 생활을 했다. 강강수(오정세 분)는 MZ그룹과 함께 우주 난임 센터 발족식을 진행했다.

1년 후, 공룡은 장기 손상, 시력 저하 등 무중력 후유증 경고에도 "별이랑 우주선 같이 탈 방법 찾기 전까지 안 간다. 꼭 같이 갈 거"라며 지구행을 거절했다.

우주에 이브의 유골을 뿌리며 공룡은 "별이가 이곳에서 태어나고 이브는 하루를 더 살고 갔다. 하루 동안 별이의 발바닥에 백 번 키스해 줬다. 하루 동안 나에겐 네가 대신 죽으라고 농담했다. 그 하루는 참 길었다. 이브는. 우주는 무덤이자 자궁이 되어주었다"면서 그리움을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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