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MBN 예능 '알토란'에는 故 김수미의 손맛 전수자들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효림은 근황에 대해 "매일 슬퍼할 것 같지만 두 달은 슬퍼할 시간적 여유도 없더라. 주변을 정리하기 바빴다"고 밝혔다.
이어 서효림은 "어머니 돌아가신 후에 어머니 관련해서 방송 섭외가 많이 왔었다. '나 나가서 엄마에 대한 얘기를 할 자신이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남편이 '알토란' 주제가 '엄마한테 해주고 싶었던 요리래'라고 하는데 다른 건 몰라도 이 프로그램은 꼭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아무것도 묻지 않고 하겠다고 했다"며 출연 소감을 얘기했다.
시어머니 김수미를 엄마라고 부르는 이유에 대해 서효림은 "처음부터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로 만났더라면 어느 정도 불편함이나 거리감이 있었을 텐데, 주말 드라마를 모녀 역할로 일년 동안 가까이 촬영하면서 엄마라고 부르면서 가깝게 지냈다. 그래서 며느리가 돼 엄마라고 부르는 게 익숙했다"고 고백했다.
서효림은 김수미와 자주 갔던 남대문 시장에 음식 재료를 사러 방문했고, 친하게 지냈던 상인들을 만나 김수미를 추억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수미가 손맛을 전수했다고 밝히며 서효림은 "내가 죽더라도 이 음식은 꼭 해먹었으면 좋겠다고 한 음식이 있다"며 "새우 간장조림, 또 하나가 풀치조림이다"고 얘기했다. 풀치조림은 돌아가시기 전 어머니의 마지막 요리였다고.
한편 서효림은 배우 김수미의 아들인 9세 연상 사업가 정명호와 지난 2019년 결혼했고, 이후 이듬해 딸 조이 양을 낳았다. 결혼 후 서효림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남편, 딸과 함께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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