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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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역한 배우 서강준이 복귀작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난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2016년 방송된 '치즈 인 더 트랩'이 꼽힌다. 새 작품을 통해 9년 만에 인생작을 경신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언더커버 하이스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서강준, 진기주, 김신록, 전배수, 김민주, 박세현과 최정인 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를 찾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활약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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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내4팀 소속 에이스 요원 정해성 역을 맡은 서강준은 "3~4년 만에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세상이 많이 변했고, 빠르게 적응해 재밌는 작품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코믹, 액션, 로맨스, 범죄 등 다양한 장르가 절묘하게 섞여 있는 작품이라 흥미로웠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이지만 그 안에 숨은 메시지가 있어 더욱 끌렸다"고 설명했다.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하는 캐릭터를 연기한 그는 "촬영하면서 신조어들이 많이 나와 알아듣기 어려웠다. 실제 고등학생들을 보니 나와의 차이가 느껴졌다"며 "젊어 보이기 위해 안티에이징을 하진 않았다. 캐릭터도 31살 요원이니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임했다. 교복을 입으면서 처음에는 조금 창피했지만, 막상 입고 나니 괜찮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예고편에 등장한 상의 탈의 장면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군대에서는 시간이 많아 주로 운동을 했다. 그날도 점심으로 주꾸미볶음을 먹고 촬영에 임했다"며 "평소 꾸준히 관리했기 때문에 그런 장면도 자유롭게 찍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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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시절에 대해서는 "군대에 있는 동안 과거를 돌아보며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물론 모든 작품이 완벽할 순 없지만, 그때마다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 이번 작품도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회 없이 임하자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목표 시청률을 12%로 설정한 서강준은 "술에 취해서 했던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넘으면 전 스태프분들을 해외여행 보내드리겠다"며 쿨하게 공약을 내세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이제 와서 취소하면 창피하니까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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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해성의 담임이자 병문고의 기간제 교사 오수아 역을 맡은 진기주는 "마음 편하게, 고민 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느 순간 웃음을 주고, 또 어느 순간 긴장감을 선사해 즐기면서 힐링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오수아에 대해 "정교사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가진 기간제 교사로, 단순히 직업으로서의 교사가 아닌 사회초년생이 느낄 수 있는 딜레마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수아는 전형적인 외향형(E)이지만 나는 완전히 내향형(I)이다. 단순히 비교했을 때는 싱크로율이 높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닮은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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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과의 호흡에 대해 진기주는 "현장에서 매번 감탄했다. 정말 베테랑이라 너무 든든했다. 혼자 소화해야 할 장면도 많았는데 흐트러지지 않았고, 힘든 티도 내지 않았다. 덕분에 믿고 따라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강준도 "진기주 배우는 사랑스러움이 무엇인지 너무 잘 안다. 그녀가 만드는 캐릭터는 무엇을 해도 용서가 될 것 같은 매력이 있다. 또 내가 어떻게 연기하느냐에 따라 진기주의 연기가 솔직하게 바뀌는 걸 보고 '정말 좋은 배우구나'라고 느꼈다. 덕분에 나도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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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인 PD는 배우들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내비쳤다. 최 PD는 "서강준 배우는 캐스팅 이후 그의 매력을 더 많이 발견했다. 해성은 잘생긴 국정원 요원이어야 했기에 외모는 일단 합격이었다. 하지만 그뿐 아니라 진솔한 매력이 있어 캐릭터와 잘 맞았다. 연기할 때 표정만 봐도 그 삶을 살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진기주 배우는 첫 만남에서 바로 반했다. 그만의 사랑스러움은 흉내 낼 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오수아와의 싱크로율도 뛰어났다"고 말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오는 21일 9시 50분 금요일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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