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언더커버 하이스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서강준, 진기주, 김신록, 전배수, 김민주, 박세현과 최정인 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를 찾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활약기를 그린 드라마다.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하는 캐릭터를 연기한 그는 "촬영하면서 신조어들이 많이 나와 알아듣기 어려웠다. 실제 고등학생들을 보니 나와의 차이가 느껴졌다"며 "젊어 보이기 위해 안티에이징을 하진 않았다. 캐릭터도 31살 요원이니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임했다. 교복을 입으면서 처음에는 조금 창피했지만, 막상 입고 나니 괜찮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예고편에 등장한 상의 탈의 장면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군대에서는 시간이 많아 주로 운동을 했다. 그날도 점심으로 주꾸미볶음을 먹고 촬영에 임했다"며 "평소 꾸준히 관리했기 때문에 그런 장면도 자유롭게 찍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목표 시청률을 12%로 설정한 서강준은 "술에 취해서 했던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넘으면 전 스태프분들을 해외여행 보내드리겠다"며 쿨하게 공약을 내세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이제 와서 취소하면 창피하니까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오수아에 대해 "정교사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가진 기간제 교사로, 단순히 직업으로서의 교사가 아닌 사회초년생이 느낄 수 있는 딜레마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수아는 전형적인 외향형(E)이지만 나는 완전히 내향형(I)이다. 단순히 비교했을 때는 싱크로율이 높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닮은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강준도 "진기주 배우는 사랑스러움이 무엇인지 너무 잘 안다. 그녀가 만드는 캐릭터는 무엇을 해도 용서가 될 것 같은 매력이 있다. 또 내가 어떻게 연기하느냐에 따라 진기주의 연기가 솔직하게 바뀌는 걸 보고 '정말 좋은 배우구나'라고 느꼈다. 덕분에 나도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진기주 배우는 첫 만남에서 바로 반했다. 그만의 사랑스러움은 흉내 낼 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오수아와의 싱크로율도 뛰어났다"고 말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오는 21일 9시 50분 금요일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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