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미키17'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미키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돼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익스펜더블(소모품) 미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미키17이 죽은 줄 알고 미키18이 프린트된 후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진다. 봉준호 감독, 최두호 프로듀서, 배우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가 참석했다.
첫 내한인 나오미 애키는 “오래전부터 한국에 오고 싶었다. 감독님과 함께 오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오미 애키는 얼음행성 개척단의 에이스 요원이자 미키의 여자친구 나샤 역을 맡았다. 나오미 애키는 “나샤는 자신의 모든 감정을 솔직하게 내비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연기가 항상 어렵다. 흥미롭긴 한데 모든 게 시행착오가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분석하고 발전시켜나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결과물에 만족한다. 2년 전에 촬영하는데 지금 다시 한다면 완전히 다른 나샤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섬세한 연출로 인해 ‘봉테일’로도 불리는 봉 감독. 나오미 애키는 “감독님을 부모님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아이처럼 통제나 경계선을 설정해주길 원할 때가 있다. 봉 감독님은 저를 자유롭게 해줬다. 다양한 방식의 일을 해봤는데 봉 감독의 방식도 좋았다”며 웃었다.
'미키17'은 국내에서는 오는 28일, 북미에서는 다음달 7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