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기획: STUDIO X+U / 제작: 와이랩 플렉스, STUDIO X+U / 연출: 김태희 / 극본: 김태희, 민예지)에서 상위 0.1% 고등학생 유제이로 분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이고 있는 이혜리가 날카로운 본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정수빈(우슬기 역)을 향한 집착과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광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한 이혜리의 악녀 모먼트를 되짚어본다.
유제이(이혜리 분)가 자신이 점찍은 우슬기(정수빈 분)를 괴롭힌 김나리(고다현 분)를 처단한 장면. 제이는 약물 복용을 해온 나리를 협박하고, 이를 영상으로 남겨 그의 약점을 잡았다. 제이는 자신의 앞에 무릎 꿇은 나리를 보고 폭소하며 핀잔을 줬다. 특히 이 신은 무자비한 제이의 본성이 처음으로 드러난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그동안 어둠의 경로로 학생들에게 약을 유통해온 제이는 약을 구입하던 슬기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키고 만다. 슬기가 구입하려던 ADHD 치료제가 아닌 정체불명의 약을 제공하며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 제이의 달콤한 유혹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였지만, 뒤에서는 친구를 괴롭히고 약물을 유통하며 건강검진 결과까지 조작할 수 있는 권력을 휘두르는 유제이. 이혜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제이의 복잡한 감정선과 다양한 얼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등장하는 장면마다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 ‘이혜리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이혜리가 출연하는 ‘선의의 경쟁’은 월, 화, 수, 목 오전 0시에 공개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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