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앤오프/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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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할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온앤오프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죽을 때까지요." (와이엇)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온앤오프가 god(지오디)를 이을 장수돌을 향해 달린다.

온앤오프(ONF)가 1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정규 2집 Part.1 'ONF:MY IDENTITY'(온앤오프: 마이 아이덴티티)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온앤오프의 새 앨범 이름에는 정체성을 뜻하는 영어 단어 '아이덴티티'가 쓰였다. 온앤오프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묻자 승준은 "'더 스트레인저'에는 남들이 가지 않은, 저희만의 길을 좇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저희가 다 같이 군대를 가서 다 같이 전역했다. 저희만의 길을 개척해서 꾸준히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저희의 아이덴티티"라고 설명했다.
온앤오프 승준/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온앤오프 승준/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온앤오프 민균/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온앤오프 민균/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온앤오프에게 '명곡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준 장본인이자, 데뷔 때부터 함께했던 황현 프로듀서가 또 한 번 힘을 보탰다. 민균은 "황현 PD님과는 믿음이 강하다. 매 앨범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덕인 것 같다"며 "황현 PD님도 우리를 믿고 계속해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자고 많이 얘기해 주신다. 그 과정에서 정도 많이 들었고, 저희도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답했다. 멤버 민균도 타이틀곡 작곡에 참여했다. 참여도를 묻는 말에 민균이 머뭇거리자, 멤버들은 "민균이의 참여도는 100%다. 열정 100%"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멤버들은 이번 컴백을 위해 비주얼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줬다. 효진은 뒷머리를 길렀고, 이션은 금발로 염색했다. 다른 멤버들도 여러 시도를 했다. 와이엇은 "이번에 퍼포먼스나 의상을 고려했을 때 몸이 조금 작아져야 되겠다 싶더라. 근육을 좀 뺐다"고 밝혔다. 그는 "운동을 조금 쉬면서 근육을 줄였다. 의상 핏이나 퍼포먼스적으로 좀 방해되지 않는 선까지 뺐다. 비주얼적인 면에 진심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77~78kg이었던 몸무게를 70kg대 초반까지 감량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도 "데뷔 때부터 하고 싶은 머리색이 있었다. 머리색이 블랙으로 보이지만 블루블랙"이라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온앤오프 와이엇/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온앤오프 와이엇/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온앤오프 유/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온앤오프 유/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온앤오프는 2017년 데뷔해 어느덧 9년 차를 맞았다. 이날 민균은 "건강하게 오래오래 활동하는 게 꿈이다. 제가 god 선배님을 굉장히 존경하고 좋아한다. 최근에도 콘서트도 하셨는데 저희도 계속해서 오래오래 함께 음악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효진은 "민균이가 말한 것처럼 god 선배님도 계속 활동하고 있다. 저희도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도 음악을 계속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희 온앤오프가 관절이 다하는 날까지 함께하겠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와이엇은 "언제까지 함께할지 기약을 두지 않고 음악 관련 얘기를 나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아직 이루고 싶은 게 많다. 승준은 "'바이 마이 몬스터' 때 '더 쇼'에서 1위를 한 적이 있지만, 이번 활동으로 공중파에서도 1위를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그는 "월드투어도 해보고 싶다. 해외에 가본 경험이 많지 않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해외 팬들도 만나는 게 온앤오프의 꿈"이라고 전했다.
온앤오프 효진/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온앤오프 효진/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온앤오프 이션/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온앤오프 이션/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온앤오프는 이번 활동을 통해 '명곡 웨이팅 맛집'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션은 "요즘 맛집이 많다. 진짜 맛있는 집은 웨이팅이 많더라"라며 "'명곡 웨이팅 맛집'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션은 "첫 정규 앨범을 팬들이 좋아했다. 두 번째 정규앨범이라 부담됐지만 좋은 음악이 좋은 결과를 낸다고 생각한다. 자신감 갖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The Stranger'(더 스트레인저)는 펑키한 리듬이 돋보이는 팝 장르로, 넓은 음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거친 세상을 온앤오프만의 긍정적인 메시지로 노래하며 힐링 에너지를 선사한다. 데뷔 때부터 함께한 황현 프로듀서와 또 한 번 호흡을 맞췄으며, 멤버 민균과 와이엇도 곡 작업에 참여해 온앤오프만의 색깔을 녹여냈다.
온앤오프/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온앤오프/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온앤오프/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온앤오프/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방황하는 마음을 날카롭고 매력적으로 그려낸 'Night Tale', 멜로디와 화성으로 못다 한 마음을 전하는 보컬 유닛 ON팀의 R&B곡 'Nothing but a stranger (ON Team Ver.)', 곡의 화려한 변주만큼이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퍼포먼스 유닛 OFF팀의 'Anti Hero (OFF Team Ver.)', 바쁜 일상에 잠깐의 쉼을 건네는 'Good Place',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Collab' 등 다채로운 장르의 총 6곡이 수록된다.

온앤오프의 정규 2집 Part.1 'ONF:MY IDENTITY'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발매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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