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일 /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정성일 /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정성일이 '트리거' 속 사탕과 매니큐어의 의미를 밝혔다.

18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트리거'에 출연한 배우 정성일을 만났다.

'트리거'는 사회를 고발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제작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 중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이름도 트리거다. 정성일은 드라마국에서 시사국으로 발령난 '중고신입' 한도 PD 역을 맡았다.

한도는 새끼손가락 손톱에 검정 매니큐어를 칠하고 다닌다. 매니큐어는 어릴 적 아버지 때문에 생긴 손가락 흉터와 관련 있는데, 정성일은 "'너네들이 내 상처를 보더라도 난 아무렇지 않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한도는 사탕도 자주 물고 있다. 정성일은 "사탕을 많이 먹었다. 당뇨 걸리는 줄 알았다"며 웃었다. 이어 "어린 아이들이 쪽쪽이를 물며 안정감을 찾는 것처럼, 극 중 한도는 커서도 불안감을 느낄 때 쪽쪽이처럼 사탕을 무는 것이다. 그게 습관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반부로 가면서 캐릭터에 변화가 생길수록 사탕 무는 신이 줄어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캐릭터 설명을 위한 소품이었는데 명확히 전달은 안 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정성일은, 김혜수, 주종혁과 '트리거' 홍보를 위해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 출연했다. 해당 채널에서 정성일은 현장에 김혜수가 간식으로 챙겨온 과자를 맛있게 먹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혜수는 자신의 살 찐 모습에 충격을 받아 과자를 끊었지만, 정성일은 체중 조절에 실패해 얼굴이 점차 더 동그래졌다고.

이날 인터뷰에서 정성일은 "누나는 뒤로 가며 빠지고 저는 뒤로 갈수록 쩠다. 군것질을 좋아한다. 초반에는 제가 관리했는데 누나와 과자를 먹다가 누나는 관리한다고 끊었고 저는 끊지 못해서 체중이 늘었다"며 웃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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