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재혼을 앞둔 서정희와 6세 연하 건축가 김태현의 이야기가 담겼다.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두 사람은 서정희 모친 집을 찾았다. 30년 전부터 서정희 가족과 친분을 쌓아온 김태현은 "내가 두 번째로 사랑하는 여인"이라고 말했다.
![[종합] 서정희, 故서세원 폭력 얼마나 심했길래…"32년간 지독하게 당했다, 집에 갇혀 살아" ('사랑꾼')](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BF.39545226.1.jpg)
이어 "딸이 예전이랑 많이 달라졌더라. 전 결혼 생활에서는 밝은 모습이 전혀 없었다"고 서정희 전남편 서세원을 언급했다.
그는 서세원을 떠올리며 "아주 얘를 화초처럼 데리고 살았다. 밖에도 못 나가게 하고, 남자랑 잠깐 얘기만 해도 난리가 났다. 밖에서 남자랑 얘기도 못 했다. 그 정도로 답답하게 갇혀 살았어"고 밝혔다.
이어 "우리 딸 폭력 사건 났을 때, 내가 경찰서에 몇 번 가서 진술했다. 같이 변호사 상담도 했다. 우리 딸만 지독하게 당했다. 매일 나도 울었다"고 털어놨다.
![[종합] 서정희, 故서세원 폭력 얼마나 심했길래…"32년간 지독하게 당했다, 집에 갇혀 살아" ('사랑꾼')](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BF.39545230.1.jpg)
서정희는 "이번 결혼은 시작부터 축복받고 싶다"며 영상 통화로 시부모님께 인사했다. 그는 "언약하는 서약식을 하려고 한다. 정식으로 결혼 승낙받고 너희를 축복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현 부모는 "즐겁고 흡족하게 생각한다. 잘 생각했다. 진중하게 생각한 뒤 결정한 거라고 믿는다. 역경과 어려움에도 둘이 손잡고 이겨내고 행복하게 사는 거 보고 싶다"고 결혼 승낙을 받았다.
서정희는 서세원과 1982년 결혼했지만, 서세원의 가정 폭력 사실이 드러나면서 3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서세원은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듬해 두 사람은 협의 이혼했다. 이후 서세원은 2016년 재혼해 딸을 낳았으나 지난해 4월 캄보디아에서 사망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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