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원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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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원훈(37)이 과거 생활고와 우을증에 시달렸던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ㅎㅏ.. 당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재형은 "제가 열혈 시청자이기도 하고 얼마 전에 보다가 이분들의 콘텐츠를 보다가 눈물을 흘렸다"며, 게스트로 개그맨 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을 소개했다.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숏박스'를 운영 중인 김원훈은 "4개월 만에 구독자 수 100만, 9개월 만에 200만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정재형이 "처음부터 '장기연애' 콘텐츠를 찍으려고 한 게 아니었냐"고 질문하자 조진세는 "야외 콘텐츠를 찍으려고 했는데 카메라가 꺼져버렸다. 촬영을 접고 대본 회의를 하다가 장기연애 콘텐츠가 나왔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영상 캡처
이어 조진세는 "카메라 1대로 촬영했는데, 심지어 렌트였다. 당시 카메라 살 돈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원훈은 "그때 붐마이크가 없어서 막대기에 마이크를 테이프로 감아서 사용했다"고 거들었다.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영상 캡처
정재형이 "진세 트림에서 '장개연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들었다"고 이야기를 꺼내자, 조진세는 "회의를 하다가 트림을 세게 '꺼억' 했는데 지윤이가 자연스럽게 '우리 헤어지자'라고 했다. 그렇게 자연스러운 상황극에서 대본까지 나왔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영상 캡처
이어 조진세는 "숏박스가 잘 됐을 때 3개월차였다. 그전 유튜브 채널을 2년 넘게 했었다"며 "2년 3개월을 한달에 20~30만원씩 벌면서 했다. '숏박스' 채널을 시작할 때 6개월만 해보고 안 되면 끝낼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영상 캡처
레크레이션 강사로 전향하려 했다는 김원훈의 말에 정재형은 "너 그때 우울증 와서 집에 혼자 있었다고 했잖냐"고 물었다. 김원훈은 "우울증을 갖고 있어도 일을 하긴 해야 했다. 대학교 축제나 이런 데서 마이크를 잡고 싶은 뜻은 있었다. 큰 꿈은 아니지만 일맥상통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MC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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