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가보자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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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자GO' 강부자가 다이아수저로 산 유년 시절을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4'(이하 '가보자고')에서는 배우 강부자가 유년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강부자는 자신의 이름에 대해 "부자 되라고 아버지가 지어줬다"고 밝혔다.

이름 따라 정말 부자로 살고 있는 그는 "출생지가 충청도 논산군 강경읍 50번지다. 내가 기름집 딸이다. 당시 아버지 사업 소득세가 양조장 하던 분과 1,2위를 다퉜다. 우리 집 기름이 만주, 일본까지 팔렸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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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유년 시절을 보낸 강부자는 "10살 때 한국 전쟁이 일어났다. 이승만 대통령이 사흘만 피난을 가라고 했었다. 이모가 가져온 피난용 수레에 쌀, 벽시계, 귀금속을 싣고 아이들 위해 모기약까지 챙겼다. 20리 되는 익산시 용안면으로 피난 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운영하던 기름집은 포격대상이 됐다. 기름이 많으니까 잘 타잖냐. 우리 집이 타는 거 다 봤다"고 이야기했다.

"10살까지는 다이아몬드(수저)로 살았다"고 밝힌 강부자는 "아버지가 전쟁 이후 가업 일으킬 생각을 못 하고 용기를 잃으셔서 남은 재산으로 버텼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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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속에서도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강부자는 "내가 7살 때 엄마 치마를 대청마루에 걸고 커튼 삼아 연극 무대를 꾸몄다. 꼬마들을 모아두고 내가 연출을 했다. 그게 데뷔 무대"라고 말했다.

강부자는 "중3 때 작품을 집필해서 종업식 학예회 때 남자주인공을 직접 맡았다. 취객 연기를 했는데 잘했다고 칭찬을 받았다. X-동생 러브콜을 엄청 받고 X-언니가 넷이나 됐다"고 이야기했다.

졸업 후 1962년 3월, KBS 남산 시절 탤런트를 시작한 강부자는 "공채 1기 때 예쁜 애들을 뽑아놨더니 시어머니 같은 역할을 할 사람이 없는 거다. 때마침 2기에 나같은 사람을 뽑으려고 해서 노메이크업으로 가서 오디션을 봤다"고 밝혔다.

드라마가 생방송으로 송출되던 시절 신인 강부자는 대사를 잊은 배우에게 복화술로 대사를 알려주기도 했다고. 그는 "선배들이 잘했다고 칭찬해 주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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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부자는 "한 달에 31개 작품에 출연한 적도 있다. 너무 바빠서 아이들 모유 먹일 시간이 없어서, 엿기름으로 젖을 말리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돌 때부터 '어머니'라고 부르던 큰아들은 미국 의과 대학 연구원으로 알츠하이머 파킨슨병을 연구하고 있다. 딸은 어바인에서 딸 둘 양육 중이고, 사위 MIT 출신 둘 뽑는 미국 공무원이 됐다"고 자랑했다.

강부자는 "지금도 자녀들과 손주들이 날 보면 큰절로 인사한다. 애들 교육은 그렇게 사켜야한다. 19년 동안 친정어머니가 아이들을 잘 기르고 교육해 주셨다"면서 "회초리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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