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불후의 명곡'
사진 = KBS 2TV '불후의 명곡'
가수 심수봉이 아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693회에서는 '2025 신년기획 4탄 : 심수봉&송가인의 새해 연가' 2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심수봉은 자신의 히트곡 '심연, 그 밖으로'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심연, 그 밖으로'는 심수봉의 첫째 아들 한승현 씨가 심수봉의 재혼으로 방황했던 당시의 마음을 담아낸 곡이다.

이어 심수봉은 "(제가) 남편한테 빠져서 어린 시절에 과부 엄마하고 평생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남편과 결혼을 했는데 남편이 아들한테 야단을 좀 많이 쳐서 울고 그랬다"며 아들에게 상처를 너무 많이 줬다고 고백했다.
사진 =  KBS 2TV '불후의 명곡'
사진 = KBS 2TV '불후의 명곡'
앞서 '아침마당'에 아들과 출연했던 심수봉은 "재혼하면서 좋은 가정에서 상처 없이 키워주고 싶었다. 재혼하고 전 행복을 꿈꿨지만 아들은 광야였다"고 밝히기도. 한승현 씨는 "중학교 올라갈 때 어머니가 재혼을 하셨다. 제가 방황을 많이 했는데, 이복동생들이 저를 따라 하더라. 동생들과는 서로 의지하며 잘 지냈다"고 전했다.

한승현 씨는 "최고의 어머니다. 어머니 덕분에 좋은 경험도 많이 했고 부족함 없게 자랐다.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며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심수봉 역시 아들에 대해 "세상 누구보다도 착한 아들이다. 엄마로서 해준 게 없는 것 같아서 오죽하면 제 유산이라도 다 줘야겠다고 할 정도로"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이에 MC 심수봉은 "아이고 축하드린다"며 한승현 씨에게 악수를 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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