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캡처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캡처
MBC 퇴사를 앞둔 김대호가 '구해줘! 홈즈'의 녹화에 불참한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가수 딘딘, 육중완이 동부이촌동 임장에 나섰다.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캡처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캡처
이날 방송인 김숙과 박나래는 김대호 없이 임장에 나서는 육중완에게 "허전할 거 같다", "짝지가 없지 않냐"고 말을 걸었다. 그러자 육중완은 "김대호가 있을 때에는 '형님 식사는 하셨냐. 커피는 마셨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는데 이젠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캡처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캡처
방송인 장동민은 "김대호는 근데 어디로 간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나래는 "김대호 차장님께서 그 동안 못쓴 연차를 연말에 몰아 쓰느라 바쁘시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대호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MBC 퇴사 소식을 알렸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난 회사생활 열심히 했던 건 자부한다. 일도 바빠지고 힘든 것도 있지만 나이가 40이 넘지 않았냐. 되든 안 되든 변화는 지금 아니면 못할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MBC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부채의식을 갖고 살았다"며 "휴직 기간을 가졌을 때도 회사가 기다려주고 동료들도 많이 챙겨주고 제가 많이 받아왔다는 걸 갚아간다는 생각이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김대호는 "지난 파리 올림픽 중계를 거치면서 내가 회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마음이 편해지면서 나는 이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회사와 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도 나이고 마지막으로 인생의 고삐를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현재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 MBC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 중이다. 김대호가 퇴사를 앞두며 향후 고정 프로그램 출연 여부도 불확실해졌지만, MBC와 관련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