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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은이 근황을 알렸다.

김혜은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평생 가장 머리 긴 지금"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혜은은 후드티를 뒤집어쓴 채 입술을 삐죽 내밀고 있다.

지난 10일 유튜브에 출연한 이후 첫 근황이다. 앞서 김혜은은 앵커 출신 백지연의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 출연해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소신 발언을 했다.

김혜은은 1997년 청주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로 활약하다 지난 2004년 퇴사했다.

그는 “내가 (기상캐스터) 후배들을 뽑았을 때, 면접에서 후배들이 ‘나처럼 되고 싶다’고 하니 가슴에 압박이 오더라”며 “내가 얘들에게 뭘 해줄 수 있지라고 생각했고, ‘적어도 멋있게 나가야 겠다’, ‘박수칠 때 떠나야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 그런데 결국 1년이 지나 과로와 스트레스로 병이 났다”고 회상했다.

김혜은은 오요안나 관련 의혹을 언급하며 “어느 조직이나 왕따는 있다고 생각한다. 있어서는 안 되지만 사람들이 있다 보면 그런 게 있더라”며 “그 안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 모르지만 내가 MBC에 바라는 하나를 얘기하고 싶다”고 조심스레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날씨를 전하는 기상캐스터에 대해서 회사는 어떤 가치를 두고 있는가. ‘소모품처럼, 상품화를 하는 그런 시선으로 조직이 보고 있지 않은가’라는 그런 생각을 나는 그때도 했다”고 덧붙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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