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시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차주영과 만나 최근 종영한 tvN TVING 공동 제작 드라마 '원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연출 김상호/극본 이영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JS픽쳐스)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11일 종영한 '원경'은 최종화 시청률 전국 가구 평균 6.6%, 최고 8.0%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제작사의 해명에도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원경' 노출 장면에서 대역 여성 배우의 몸에 실제 배우의 얼굴을 합성해 CG 작업을 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최근 성범죄와 성 착취물 제작에 악용되는 AI 영상합성 기술인 딥페이크와 유사하다며 비판을 제기했다.
이같은 노출 논란에 대해 차주영은 "과감한 데에는 용기가 있는 편인 것 같다. 인물을 캐릭터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 거리낌이 없는데 너무나도 잘 알려진 부분에 대해 시도하는 것은 저희도 조심스럽더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띄웠다.

이어 차주영은 "어떤 것에는 좋은 시도였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는 거고 어떤 부분에서는 굳이 이 정도까지 해야 하냐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많은 고민과 오해와 여러가지들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속에서 차선으로 끝까지 노력했다. 말을 아끼고 싶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역사 왜곡과 노출 강행 논란 등으로 조기 종영까지 염두에 뒀었다고. 차주영은 "부부의 침실 생활 이야기를 하는 데에는 거부감이 없었고 할 수 있는게 있다면 하고 싶었다. 저는 사실 작품이 조기 종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뒀다. 이 작품이 제발 끝까지 잘 마무리 되기만을 생각했다. 저 혹은 어떤 작품에만 포커싱이 가서 그 안에 들어간 많은 사람들의 노고를 헛되지 않게 하고 싶어서 넘어가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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