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4'의 김재원, 김정현, 박수지 PD를 만났다.
'솔로지옥4'는 커플이 돼야만 나갈 수 있는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솔로들의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PD들은 이번 명장면을 꼽으며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박수지 PD는 육준서·이시안과 김정수·정유진의 더블데이트 장면을 언급했다. 앞서 첫째 날 육준서·정유진, 김정수·이시안이 서로 데이트했던 바. 이후 파트너가 바뀐 채 네 사람은 천국도에서 더블데이트를 하게 됐다. 박수지 PD는 "(시즌 통틀어) 처음으로 보여드렸던 장면이다.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커플로 성사돼서 만났을 때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 기대했다. 실제로도 흔들리더라. 연인으로서 어떤 사람이 더 좋을까 고민하는 과정이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현실에서 겪기 쉽진 않은 일이지만 프로그램 안에서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국도에 간 육준서·이시안이 호텔에서 같은 침대를 사용한 모습은 시청자들 사이에 크게 화제가 됐다. MC들도 둘의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덱스는 놀라면서도 "이불을 다 치워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에도 같은 침대에 누운 두 사람의 모습에 "밤에 카메라 돌고 있었냐", "별일 없었냐" 등 반응을 보였다.

김재원 PD는 "'특별히 뭐가 있었냐'하면 뭐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렇지만 한 이불 덮은 건 (시즌 통틀어) 최초니까. 많이 놀라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 앞이라는 걸 배제하고 생각하면 서로 호감 있는 20대 남녀에겐 자연스럽고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세상에는 다양한 관계가 있다. 급하게 진전되거나 몇 개월에 걸쳐 썸타거나"라고 덧붙였다.
'솔로지옥4'에서는 최종적으로 네 커플이 이뤄졌다. 육준서와 커플이 된 이시안은 "준서 씨와 나가서 현커 하고 공개 연애도 하고 싶다"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들이 현실 커플, 일명 '현커'로 발전했을지도 궁금해하고 있다. 김재원 PD는 "누구와 누가 현커가 됐다고 얘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내가 하는 건 실례인 것 같다. 이제 프로그램도 마무리됐으니 출연자들에게도 솔직하고 가감없이 밝혀달라고 부탁했다. 각자 어떤 방식으로든 현재 어떤 상태인지 밝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솔로지옥'은 시즌1이 한국 예능 프로그램 첫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에 진입한 것을 시작으로 시즌2가 4주 연속 같은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6508만의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시즌3는 5주간 글로벌 TOP 10 상위권을 차지하며 31개국 TOP 10 리스트에 올랐다. 시즌4는 역대 첫 주 차 스코어 중 가장 높은 시청 시간으로 TOP 10 진입했다. 시즌5 제작도 확정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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