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4' 김재원 PD / 사진제공=넷플릭스
'솔로지옥4' 김재원 PD / 사진제공=넷플릭스
'솔로지옥4' PD들이 '연반인(연예인+일반인) 섭외'에 대해 해명했다.

13일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4'의 김재원, 김정현, 박수지 PD를 만났다.

'솔로지옥4'는 커플이 돼야만 나갈 수 있는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솔로들의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솔로지옥4'에는 이시안, 장태오, 육준서, 박해린 등 이미 방송·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들이 출연했다. 앞서 시즌에서도 프리지아, 덱스 등 유명인들이 함께했다. 시즌2의 신슬기는 '솔로지옥'의 화제성을 발판 삼아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매 시즌은 진정성 논란이 나오는 이유다.

김재원 PD는 "연반인을 캐스팅하겠다는 건 아니다. 반대로 '솔로지옥'은 연반인이라도 캐스팅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프리지아도 이미 팬들이 많은 상태였고, 덱스, 이관희, 육준서 등도 마찬가지다. 그런 분들이라고 해도 매력 있는 분들이라면 우리 프로그램 틀 안에서 충분히 진정성 있게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예인이라고 연애를 안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연반인이든 일반인이든 연예인이든 사람 앞에선 다 똑같은 사람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시즌4만의 차별화된 연출 포인트에 대해서는 "연출자가 어떻게 더 할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다. 출연자 간 케미, 상호작용이라고 생각한다. 티키타카가 잘 되고 설렘 폭발하는 커플이 나오면 좋겠다는 기도하는 마음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지옥도를 지난 시즌보다 더 예쁘게 미술적으로 세팅하려고 했다. 편집하면서도 예쁘다고 느낀 그림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PD들은 모든 출연자가 함께하는 시간이 적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아쉬웠다고 꼽았다. 박수지 PD는 "아쉬웠던 점은 보완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시즌4에서 아쉬웠던 점은 남녀 출연자들이 같이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처음에 남녀 지옥도를 따로 했고, 남자 메기 출연자가 선발되는 과정에서도 남녀 출연자들이 하루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가 발전할 수 있는 걸 놓친 게 아닌가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는 이런 부분을 보완하려고 한다"며 "떨어져있는 동안 (정)유진 씨처럼 조금 더 튀는 캐릭터들이 자신의 매력을 보여줄 기회를 놓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재원 PD는 "시즌1, 2의 분위기를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이 많더라. 당시에는 지루하단 분들이 많았는데, 그때 분위기가 좋았단 분들이 많아졌다. 사실 저희도 그때 분위기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또한 "다음 시즌에는 알콩달콩 아기자기 신들을 지옥도에서 살려보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예고했다.

'솔로지옥'은 시즌1이 한국 예능 프로그램 첫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에 진입한 것을 시작으로 시즌2가 4주 연속 같은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6508만의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시즌3는 5주간 글로벌 TOP 10 상위권을 차지하며 31개국 TOP 10 리스트에 올랐다. 시즌4는 역대 첫 주 차 스코어 중 가장 높은 시청 시간으로 TOP 10 진입했다. 시즌5 제작도 확정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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