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홍기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리을아 뭐가 그리 많이 힘들었냐... 지금 만나러 갈게... 너가 더 빛날 수 있고 행복한 곳에선 늘 웃으며 지냈으면 좋겠다. RIP"이라는 글과 함께 고인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앞서 이날 12일 전북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경 남원의 한 아파트 화단에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등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리을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리을이 당일 부모님이 계시는 남원에 왔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고 있다. 김지 유족 역시 김리을의 사망을 확인했다. 특히 김리을의 SNS에 최근 게시물에는 "1993~2025"라는 글의 게재되어 있어 그가 죽음을 계획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고인은 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 삼성 갤럭시 S21, 경주 코오롱 호텔, 문화재청 등 브랜드 및 정부 부처와 협업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열린 한 포럼에서 김 씨는 "한국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물으면 자신 있게 '리을'이라고 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포부를 나타내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 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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