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키와 그의 어머니 김선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데뷔 이전부터 현재까지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인 유재석은 두 사람을 보곤 "키가 어머니하고 많이 닮았다"고 말을 건넸다. 이에 키는 "말투, 표정, 버릇까지 닮았다는 얘길 많이 듣는다"고 반응했다.
김선희는 키가 어린 시절부터 끼가 넘쳤다고 밝혔다. 그는 "축제 때 갔는데 키가 혼자 독무대를 하면서 보아의 춤을 췄다. 너무 잘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키는 "그때 내가 엄마를 초대한 게 아니었다. 담임선생님이 어머니 이걸 보셔야할 것 같다고 연락했다고 하더라"라며 "그걸 보던 엄마의 표정이 잊히지 않는다. 말로 형용할 수 없다. 네가 왜 춤을 추지 그런 의아한 표정이셨다"라고 당시를 돌이켰다. 그러자 김선희는 "나는 그 정도인 줄 몰랐다"며 "그냥 좋아한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김선희는 "잠재력이 있는데 기회가 없는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왜 우리 아들에게는 기회가 안 오지 싶었다. 그냥 지켜볼 뿐이었다. 무슨 말을 하기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키는 "지금도 형 꿈을 많이 꾼다. 별 다른 게 아니다. 그냥 콘서트 회의하는 꿈이면 그 자리에 형이 있는 식이다. 늘 우리는 5명이니까. 그런 생각이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해마다 형 생일, 기일이 오면 참 많이 보고 싶고 그립다. 녹음을 같이 하지 못한 신곡을 들으면 형이 있으면 잘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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