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80회에는 '가족이라는 기적'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키 어머니는 "제가 기범이 5살 때 심장 수술을 한 적이 있다. 그때 굉장히 안 좋아서 회복이 힘들다고 들었다. 저는 인공호흡기를 할 정도로 상황을 몰랐는데 나중에 들어보니까 엄청 생사의 기로에 있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키 어머니는 "중환자실에 누워있으면서 의료진이 왔다 갔다 다니는 거 보면서 내가 저 사람들처럼 걸어 다닐 수만 무슨 일이든지 하겠다는 마음이 들더라. 몸만 회복되면 어떤 일이든지 해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키 어머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한 몸이면 괜찮은데 아들을 위해서라도 내가 꼭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엄마가 너무 마르고 볼품없는 환자로 누워있는데도 아들이 선뜻 엄마를 안아주더라. '이게 자식인가?' (감동했다). 기범이 데리고 갓바위 가서 기도를 했는데 기범이가 우리 엄마 낫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했다더라. 할머니가 '아들 덕에 네가 산 줄 알아라' 그런 얘기도 했다"고 얘기해 감동을 자아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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