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배우 문가영, 최현욱, 임세미, 곽시양, 이수현 감독이 참석했다.
tvN ‘그놈은 흑염룡’은 흑역사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에 흑염룡을 품은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로맨스다. ‘그놈은 흑염룡’은 혜진양 작가의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tvN ‘이로운 사기’를 연출한 이수현 감독과 김수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문가영은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용쓰며 살다 보니 무조건 참는 것보다 본부장과 싸우는 게 익숙해진 본부장 킬러이자 용성 백화점 기획팀장 ‘백수정’ 역을 맡았다. 최현욱은 완벽주의 재벌 후계자로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덕후 자아 ‘흑염룡’을 은밀히 감춰온 재벌 3세이자 용성백화점 본부장 ‘반주연’ 역을 맡았다.

이어 이수현 감독은 최현욱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극 중에서 반주연이 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숙제 같은 캐릭터였다. 온오프도 확실해야 하고 흑염룡 자아가 나올 때는 일상적이지 않은 말들도 써서 코미디도 잘해야 했다. 그래서 어떤 배우가 이걸 잘 소화해줄까 고민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수현 감독은 "최현욱이 현장에서 사랑둥이였다. 많은 스태프의 예쁨을 받은 귀여운 친구였다. 연하남 매력도 있지만 흑염룡 자아도 200% 이상으로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문가영은 2022년 JTBC '사랑의 이해' 이후 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를 알렸다. 이에 문가영은 "벌써 2년이 흐른 줄 몰랐다. 올해 얼굴 비출 작품이 많도록 열심히 촬영 중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로맨스를 선택한 데에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문가영은 "부담보다는 기대가 컸다. 로맨스이기도 하지만 코미디 요소도 있어서 다시 한번 밝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기대가 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가영은 차기작으로 tvN 드라마 '서초동'의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연속해서 tvN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데에 문가영은 "촬영하느라 공백으로 보이는 시간이 있었던 것 같다. (시청자들이) 그 시간을 두 배로 채우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tvN과 계속 함께하게 됐는데 올해 자주 얼굴을 비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현욱은 "문가영이 워낙 멜로 퀸이지 않나. 많이 의지하고 배웠다. 함께 연기하는 신에서 서로 주고받으면서 대본에 있지 않은 애드리브를 했는데 다 받아주셔서 자신감 있게 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문가영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서는 "사랑스러움"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tvN ‘그놈은 흑염룡’은 오는 2월 17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 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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