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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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포맨' 정겨운이 아내에게 경제권을 넘겼다고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정영주, 정겨운, SG워너비 김용준이 출연했다.

이날 정겨운은 10세 연하 아내 김우림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정겨운의 아내 김우림은 '일산 여신'으로 유명했다. 아내가 속한 모임을 통해 첫 만남은 갖게 된 정겨운은 "이 사람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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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이라 그런 거 아니냐. 예쁘면 다 그렇지"라는 김준호의 말에 정겨운 "외모가 예뻤다"고 인정하며 "성격이 저랑 완전 달랐다. 저는 소심한데 아내는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쳤다. 부부는 서로 성격이 달라야 잘 맞는다"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정겨운은 "너한테 가면 받아줄 수 있냐. 내가 뭘 갖고 있던 너한테 올인하겠다"면서 만날지 한 달 만에 결혼을 전제로 만나자고 고백했다. 아내는 쉽게 "응"이라고 답했다고.

'아내 바보'인 정겨운은 "너무 좋아서 첫 키스를 쉽게 하지 못했다. 내가 쑥스럽다고 하니까 눈 감을 감으라고 하더라. 그리고 뽀뽀를 해줬다. 그게 첫 키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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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때 장인의 반대에 부딪혔다는 정겨운은 "딸이 돌싱과 결혼한다는 말에 장인어른이 몰래 차에서 울었다고 하더라"면서 "그 마음을 이해한다. 힘들어하셨다. '제 목숨을 바쳐서 따님을 사랑하겠다'면서 믿음을 드렸다"고 허락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결혼 9년 차인 지금은 정겨운을 귀엽게 봐준다고.

정겨운은 "경제권은 아내한테 맡겼다. 아내가 돈 관리를 잘한다. 심지어 내가 카드 쓰면 아내한테 문자가 간다. 나는 평소 돈 쓸 일이 없다"고 털어놨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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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 멤버들이 집요하게 '비자금'에 대해 묻자 정겨운은 "사실 재방송비가 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연예인 남편들은 다 재방료로 버틸까. 본방보다 재방을 더 좋아해"라고 자조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정겨운은 신혼 때부터 지금까지 "사랑한다"는 말을 매일 한다면서 "똑같은 말을 하면 지루하니까 우주만큼 사랑해, 미세먼지만큼 사랑해처럼 얼만큼 사랑하는지 표현한다"고 잉꼬부부의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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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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