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형돈, 데프콘, 박나래, 신봉선 /사진=쥬비스, 텐아시아 DB
예능계에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다. 박나래, 신봉선에 이어 정형돈, 데프콘까지 건강과 함께 미모와 자신감을 되찾은 예능인들이 방송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유튜브 'SBS Radio 에라오' 영상 캡처
개그우먼 신봉선은 지난 10일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김태균은 3년 반 만에 재회한 신봉선에게 "그때와 달라진 건 (몸의) 반이 날아갔다"고 외모의 변화를 언급했다. 신봉선은 "그때는 매일 술을 먹던 시절이라 잔붓기가 있었다. 몸무게 최고치를 찍고 다이어트했다"며 "요즘 예쁘단 소리를 듣는다. 그렇게 많이 듣지는 않지만 그전보다는 더 듣는다"고 자랑했다.
사진=유튜브 'JTBC News' 영상 캡처
신봉선은 지난해 7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체지방만 11.5kg을 감량했다는 신봉선은 "아침 일찍 운동하는 습관이 생기면서 밤에 술을 마시는 횟수가 줄었다. 피로가 덜해지더라"고 전했다. 그는 인바디 점수가 84점이라고 공개했는데, 이는 40~50세 여성 상위 1%에 해당하는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매미킴' 영상 캡처
후배 개그우먼 박나래도 지난해 다이어트에 성공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박나래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매미킴'에 출연해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새해맞이 다이어트를 함께 준비한 김동현은 눈에 띄게 홀쭉해진 박나래를 보며 "살이 너무 빠졌다. 작년 바프 준비할 때보다 더 잘 빠진 것 같다. 건강한 느낌"이라며 "중요한 건 먹을 거 다 먹으면서 한다는 것"이라고 감탄했다.
평소 '나래바'를 운영할 만큼 지인들과 술자리를 즐기는 박나래는 다이어트 기간에는 회식까지 자제했다. 박나래는 다이어트 중 제일 힘들었던 점에 대해 "모임을 못 하는 게 힘들었다. 크리스마스, 1월 1일에도 집에 있었다"며 "'놀토'나 '나래식'에 음식이 나오지 않냐. 어느 정도 먹는 걸 찍어야 했는데, 먹을 땐 운동을 더 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받았다"고 토로했다.
사진=유튜브 'MBCentertainment' 영상 캡처
MBC 연예대상에서 화려한 드레스 자태를 뽐낸 박나래는 지난해 5월 자신의 SNS에 체성분 분석표를 공개했다. 당시 박나래의 체중은 49.1kg, 골격근량은 20.4kg, 체지방량은 11.4kg였다. 박나래는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비록 살 빠지는 속도는 느리지만 요요도 천천히 오고, 탄력도 있다고 해서 꾸준히 운동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SBS Plus' 영상 캡처
남자 예능인 사이에서도 다이어트가 유행이다. 데프콘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SNS 계정에 여러 장의 프로필 사진을 올려 날렵해진 비주얼을 자랑했다. 127kg의 거구였던 그는 "프로필 사진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며 "살을 어떻게 뺀 거냐고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다. 다이어트 식품이나 회사의 도움을 받고 뺀 건 아니다"고 밝혔다.
데프콘은 "아주 오래전부터 천천히 조금씩 식사량을 줄였다. 20~30대 시절 야식, 폭식하던 습관 그대로 지금의 나이를 살면 건강에 무리가 올 것 같다는 판단에 자체적으로 감량했다"면서 "균형 잡힌 식단과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다이어트를 하고 싶었지만, 불규칙한 스케줄이 많은 직업이라 최종적으로 선택한 방법은 1일 1식이었다"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MBCentertainment' 영상 캡처
데프콘이 다이어트 방법에 관해 해명을 한 이유엔 절친 정형돈이 있다. 지난달 정형돈은 다이어트 업체의 도움을 받아 4개월 만에 21kg을 감량해 화제가 됐다. 다이어트 모델로 활동 중인 정형돈은 방송에서 몰라보게 건강해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홍현희는 지난 7일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해 건강과 미모를 되찾은 정형돈을 보며 "선배에게 자극받았다. 미용적인 측면에서가 아니라 건강한 다이어트여서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또 정형돈은 지난달 26일 공개된 MBC '굿데이' 미리보기에서 날렵해진 비주얼로 GD와 함께 등장해 예전의 '무도 케미'를 보여줬다.
앞서 정형돈은 평소 쇼핑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살이 빠진 후 장바구니를 채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살이 빠지니 이제 맞는 옷이 없다. 평소에 쇼핑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살이 빠지니까 요즘 장바구니에 옷을 엄청 담게 된다"고 활기를 되찾은 일상생활을 공유했다.
사진=유튜브 'MBCentertainment' 영상 캡처
박나래와 신봉선, 정형돈과 데프콘 모두 방송에서 승승장구 중이다. 이들은 "개그맨 또는 예능인은 외모를 비롯한 자기관리에 무관심하다"는 인식을 깼다. 적절한 다이어트는 건강과 함께 자신감을 올려 본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