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연매출 300억 CEO 강남구와 패션 크리에이터 쥬니 부부가 출연했다.
300억의 사나이 강남구는 프리미엄 스터디 카페 운영하는 90년생 고졸 CEO다. 자수성가 건물주인 그는 본명 강남구에 대해 "부모님이 부자 되라고 강남구라고 지어주셨다. 어떻게 해서든 강남구에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서 노력했다. 현재 강남구에 사무실과 자가를 마련해 뿌듯하다"고 자랑했다.



최종학력 고졸에 대해 그는 "1등 대학 아니면 안 간다는 마음이었다. 서연고 아니면 안 간다. 어중간한 대학 가서 어중간한 스무 살이 되느니 사회에 나가자고 생각했다. 된다고 믿으면 된다"며 남다른 추진력을 자랑했다.
"잡스병 걸렸다"고 고백한 강남구는 오전 7시에 출근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른 아침부터 직원들에게 전화를 돌린 그는 "외근직 직원에게만 전화한다. 이동하는 소리 들리는지 확인하고 '오늘 어디 가십니까?'라고 묻는다. 목소리 톤 들으면 누워있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며 빡빡한 대표의 면모를 드러냈다.



당시 25살 대학생이었던 쥬니는 "사회인을 처음 봐서 특이했다. 강의 관련 질의응답을 해주는 줄 알고 식사 자리에 나갔는데 개인적 질문만 하더라. 그 뒤로 피해 다녔다"고 털어놨다.
한편, 강남구는 자신의 밑바닥 시절부터 함께한 아내에 대해 "회사와 관계없다. 지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쥬니는 "남편의 집안일 참여도는 제로에 가까웠다. '설거지는 식기세척기가 하고 빨래는 세탁기가 하는데 네가 뭐가 힘드냐'고 하더라"고 밝혔다. 쏟아지는 비난에 강남구는 결국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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