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올리비아 마쉬/사진제공=엠플리파이(MPL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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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올리비아 마쉬가 첫 미니앨범(EP)을 내며 K팝 작곡가가 아닌 가수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올리비아 마쉬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워너뮤직코리아 사옥에서 EP 'Meanwhile'(민와일)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했다. 올리비아 마쉬는 첫 EP를 발매하는 소감으로 "너무 긴장되고 설레고 기쁜 마음으로 앨범을 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앨범 수록곡 모두 직접 썼다"며 "그만큼 애정하고, 제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는 앨범이다. 다른 사람들도 많이 듣고 위로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가수 올리비아 마쉬/사진제공=엠플리파이(MPL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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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마쉬는 그간 이번 앨범을 포함해 영어 가사로 된 음원만 공개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저는 K팝과 팝을 나눠서 생각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K팝을 작곡하면서 만든 곡이다 보니 음악에는 K팝 느낌이 있을 수 있지만 가사는 전부 영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쉽게도 한국어로 된 곡은 없지만, 앞으로는 한국말로 부르는 곡도 해보고 싶다. 아직 한국어로 곡을 쓰고 부르기가 어색해서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수 올리비아 마쉬/사진제공=엠플리파이(MPL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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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올리비아 마쉬는 그의 친동생인 그룹 뉴진스 다니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평소 동생이 하는 뉴진스 활동을 너무 재밌게 응원하며 보고 있었다. 제가 데뷔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갑자기 기회가 와서 사실 처음엔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제 목소리를 직접 낸다는 게 겁이 났다"고 털어놨다.

올리비아 마쉬는 원래 가수 지망생이 아닌 K팝 작곡가였다. 그는 가수 보아,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여자)아이들 미연, 마마무 휘인, 케플러 등 여러 가수의 곡을 작곡했다. 그는 "한국으로 이사 온 뒤로 음악 숏폼 콘텐츠 회사에서 곡 작업을 했다. 프리랜서로서는 아니었고, 직장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거기에 계신 분 중엔 프리랜서로 작곡하는 분도 있었다. 그분들이랑 일하면서 다른 작곡가도 만나고 자연스레 프리랜서 작곡가로도 일하게 됐다"며 K팝 업계에 발을 들인 계기를 밝혔다.

작곡가였던 그가 데뷔를 마음먹기까지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올리비아 마쉬는 "지난해 3월쯤 지금의 대표님을 만났다. 몇 달 뒤 가수로 데뷔할 생각이 있는지 여쭤보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엄청나게 고민이 됐다. 많이 내성적인 성격이라 제 사진이나 영상도 어디에 올리기 어려워 하는 편이다. 장단점을 목록으로 만들어 비교도 했다. 작곡가라는 가면을 벗는 느낌이 들어 두려웠지만, 인생은 하나뿐인데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서 데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수 올리비아 마쉬/사진제공=엠플리파이(MPL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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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마쉬는 다니엘에게 많은 조언을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다니(다니엘 별명)는 경험이 많아서, 엄청 많은 조언을 해줬다. 전 카메라 앞에서 많이 뚝딱인다(어색하게 움직인다). 다니가 포즈 같은 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해줬다. 또, 나의 감정을 느끼고 즐기면서 활동하라고 조언해 줬다"고 전했다.

그는 음원이 정식으로 만들어지기 전부터 다니엘과 데모를 공유했다며 "다니는 저랑 취향이 비슷하다. 둘이 음악 얘기를 정말 많이 한다. 다니는 특히 '42'를 되게 좋아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많이 담겨있는 곡인데, 다니도 그런 점을 좋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가수 올리비아 마쉬/사진제공=엠플리파이(MPL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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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마쉬는 그룹 티아라, 씨스타, 2NE1, 빅뱅이 학창 시절 자신의 우상이었다고 했다. 이들과 곡 작업을 소망한다던 그는 작업해본 가수 중에는 보아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무래도 보아 선배님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정말 오래 활동하셨고 그랬다 보니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 콘서트를 보러 갔는데 '와 역시 선배, 역시 잘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 멋지고 설렜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올리비아 마쉬는 오는 13일 정오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EP 'Meanwhile'을 공개한다. 이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STRATEGY'(스트래티지)과 'BACKSEAT'(백시트)를 비롯해 'WATERWORKS'(워터웍스), '42', 'PINA COLADA'(피나 콜라다) 등 5곡이 있다. 'STRATEGY'는 이성과의 관계에 있어 서로에게 하는 행동들을 전략으로 비유해 빠른 비트로 노래하는 곡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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