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비아 마쉬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워너뮤직코리아 사옥에서 EP 'Meanwhile'(민와일)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했다. 올리비아 마쉬는 첫 EP를 발매하는 소감으로 "너무 긴장되고 설레고 기쁜 마음으로 앨범을 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앨범 수록곡 모두 직접 썼다"며 "그만큼 애정하고, 제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는 앨범이다. 다른 사람들도 많이 듣고 위로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올리비아 마쉬는 원래 가수 지망생이 아닌 K팝 작곡가였다. 그는 가수 보아,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여자)아이들 미연, 마마무 휘인, 케플러 등 여러 가수의 곡을 작곡했다. 그는 "한국으로 이사 온 뒤로 음악 숏폼 콘텐츠 회사에서 곡 작업을 했다. 프리랜서로서는 아니었고, 직장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거기에 계신 분 중엔 프리랜서로 작곡하는 분도 있었다. 그분들이랑 일하면서 다른 작곡가도 만나고 자연스레 프리랜서 작곡가로도 일하게 됐다"며 K팝 업계에 발을 들인 계기를 밝혔다.
작곡가였던 그가 데뷔를 마음먹기까지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올리비아 마쉬는 "지난해 3월쯤 지금의 대표님을 만났다. 몇 달 뒤 가수로 데뷔할 생각이 있는지 여쭤보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엄청나게 고민이 됐다. 많이 내성적인 성격이라 제 사진이나 영상도 어디에 올리기 어려워 하는 편이다. 장단점을 목록으로 만들어 비교도 했다. 작곡가라는 가면을 벗는 느낌이 들어 두려웠지만, 인생은 하나뿐인데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서 데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원이 정식으로 만들어지기 전부터 다니엘과 데모를 공유했다며 "다니는 저랑 취향이 비슷하다. 둘이 음악 얘기를 정말 많이 한다. 다니는 특히 '42'를 되게 좋아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많이 담겨있는 곡인데, 다니도 그런 점을 좋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리비아 마쉬는 오는 13일 정오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EP 'Meanwhile'을 공개한다. 이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STRATEGY'(스트래티지)과 'BACKSEAT'(백시트)를 비롯해 'WATERWORKS'(워터웍스), '42', 'PINA COLADA'(피나 콜라다) 등 5곡이 있다. 'STRATEGY'는 이성과의 관계에 있어 서로에게 하는 행동들을 전략으로 비유해 빠른 비트로 노래하는 곡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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