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그중 G-헤어 원장 ‘지옥분’ 역을 맡은 유인영의 열연이 이목을 끌었다.
앞서 오흥수(김동완 분)와 우연히 마주친 지옥분. 오흥수를 향한 이유 모를 지옥분의 사랑스러운 집념과 열정이 보는 이들의 흥미를 높인 가운데, 8일 방영된 3회에서 오흥수에 대한 지옥분의 오랜 짝사랑 서사가 밝혀졌다. 알고 보니 지옥분은 오흥수가 백업 댄서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좋아한 오흥수 팬클럽의 회장이었던 것. 지옥분은 낡은 파일 속 스크랩된 오흥수의 젊은 시절 사진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등 여전히 뜨거운 팬심과 사랑을 드러냈다.

유인영은 사랑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지옥분 캐릭터를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와 개성 있는 목소리로 완성했다. 이와 더불어 어수룩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뽀글 머리와 의상 스타일을 통해 지옥분의 불도저 면모 속 자리한 순수함을 비주얼적으로 잘 살려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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