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MC 허영만과 게스트 조혜련이 출연했다. 이들은 조혜련의 어린 시절 추억이 가득한 경기도 안양과 군포를 찾았다.
조혜련은 허영만에게 "저 선생님 작품에 나온 적 있다. '미스터Q'로 드라마에 데뷔했다. 제 첫 드라마에 김민종, 김희선, 송윤아가 출연했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조혜련에게 "처음부터 개그우먼을 하려고 한 게 아니냐"고 물었다. 조혜련은 "저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나왔다. 학교 갔을 때 선배들이 보통 연극영화과 하면 최수종, 신애라 이런 그림인데 한양대는 아닌 거다. 이문식, 권해효, 동기로 홍석천 애매모호한 애들만 온 거다"라며 웃었다. 이어 "사실 개그우먼 시험 볼 때 떨어졌다. 연기도 오버 액션이었지만 그때부터 골룸 스타일로 해서 안 좋아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얼마나 생활력이 강했냐면 안양 중앙시장에 와서 장사를 시작했다. 내가 여기를 따라와서 4년 동안 장사를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말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했다. 이 일대에서 가게가 없으니까 돌아다니면서 장사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조혜련은 크리스마스에 가족들이 자신의 공연을 보러온 것을 언급하며 연극 중에 어머니를 보고 눈물 흘린 사실을 고백했다. 조혜련은 "'엄마를 내가 이해를 못 했었구나. (이 연극으로) 엄마에게 우리의 마음을 표현한다고 생각했다. 그날따라 울었다. 다른 사람들은 영문을 모르니까 그 울음을 안으로 넣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윤하 텐아시아 기자 yo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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