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반칙하는 이미지 아닌데…카드 수집가 최성덕 2년 차라 힘이 넘쳐인터뷰⑥

반칙 전문가(?) 최성덕이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서울 중구 텐아시아 사옥에서 넷플릭스 '최강럭비' 우승팀 한국전력공사(김집, 김기민, 신다현, 최성덕) 선수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전력공사 4인은 생애 첫 인터뷰라며 시작 전부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날 선수들은 운동복이 아닌 깔끔한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으로 등장해 색다른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최강럭비'는 승리의 영광을 위해 온몸을 던지며 필사의 전진을 이어가는 럭비 선수들의 진짜 승부를 보여주는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이다. 대한민국 럭비 선수들의 치열하고 처절한 전투를 그렸다.

'최강럭비'에는 7개의 팀이 출전했다. 한국전력공사, 포스코이앤씨, 현대글로비스, OK금융그룹, 국군체육부대,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다. 한국전력공사는 고려대학교, 국군체육부대, OK금융그룹을 차례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그중 최성덕은 매 경기 선발 출전하며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2번의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받으며 10분간 퇴장한 경험도 있다.

최성덕은 "(방송이 나간 후) 집에 들어갔더니 엄마가 '반칙왕 왔어~' 하시더라. 원래 그렇게 카드 받고 반칙하는 이미지는 아니다. 촬영 기준으로 팀에 와서 전국체전 우승을 못했다 보니 이번엔 욕심이 생겨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힘을 빼야 하는데 아직 프로 2년 차라 힘이 넘친다"라고 귀여운 해명에 나섰다.

이를 들은 주장 김집은 "형들 힘 빼려고 일부러 그런 것 아닌가. 하하. 아무래도 1명이 빠지면 각자 포지션이 정해져 있다 보니 사인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OK금융그룹과의 결승전에서는 다행히도 옐로카드를 받지 않은 최성덕이었다. 그는 "경기 전 다들 나에게 퇴장당하지 말라고 여러 번 말하더라. 동기 애들도 놀렸다. 시합 뛰기만 하면 퇴장당하냐고 그러더라. 카드 수집가냐며 다음 카드는 레드냐고 하길래 더 조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집, 김기민, 신다현, 최성덕을 포함한 럭비 국가대표는 최근 ‘2025 국가대표 해외 훈련캠프’를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 캠프는 일본 오이타와 후쿠오카에서 진행된 대장정 해외 훈련으로 ‘2025 아시아 럭비 에미레이트 챔피언십(Asia Rugby Emirates Championship, ARC)’ 우승과 ‘2027 호주 럭비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한 중요한 준비 과정으로 선수들의 전술적 완성도와 실전 감각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원래 반칙하는 이미지 아닌데…'카드 수집가' 최성덕 "2년 차라 힘이 넘쳐"[인터뷰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