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 1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은혁의 '업 앤 다운'(UP N DOWN)은 이날 함께 1위 후보로 오른 아이브의 '레블 하트'(REBEL HEART)를 꺾고 1위에 올랐다.
앞서 은혁은 뮤직뱅크 사전 인터뷰에서 "1위를 한다면 은퇴하겠다"고 파격 공약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동해는 '은퇴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무대에 올라 은혁을 축하했다.
은혁은 8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소감을 올렸다. 그는 "KBS '뮤직뱅크'에서 감격스럽게도 1위를 했다"며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상이라 수상소감도 미처 준비를 못했고 멍청이처럼 어버버하다가 수상소감이 끝나버려서 이 글을 통해 제대로 감사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고 글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은혁은 "먼저 늘 제 곁에서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신 우리 엘프, 애니, 은단이(팬덤명)분들 감사드린다. 이 상은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물론 저도 이번 앨범 열심히 만들었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정성과 사랑으로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상이라 저에게는 너무나도 의미 있고 뜻깊은 상"이라며 "앞으로도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여러분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그런 가수, 그런 아이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식구들에게도 고마움을 내비쳤다. 은혁은 "아직 인원도 부족하고 많은 게 부족하지만 우리 D&E 믿고 함께해 준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조만간 회식 쏘겠다. 보너스도 함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앞으로 더 성장하는 회사 같이 만들어요 우리"라고 덧붙였다.
슈퍼주니어 멤버들도 언급했다. 그는 "나 솔로 데뷔한다는 소식 듣고 본인의 방법대로 열심히 응원해 준 우리 슈퍼주니어 멤버들 고맙고, 우리 올해 20주년인데 올해의 첫 시작을 이렇게 좋은 일로 출발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내 이번 활동의 목표는 슈주 20주년 새 앨범 나오기 전에 내가 열심히 활동해서 활력을 불어넣자는 것이었는데 어느 정도 해낸 것 같으니까 우리 새 앨범 준비 잘해서 우리가 올해 먹자"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은혁은 "아무튼 오늘은 저에게 너무나도 의미 있고 행복한 날이었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리고 은퇴 취소해도 될까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은혁은 지난 27일 데뷔 20년 만에 첫 솔로 앨범 'EXPLORER'(익스플로러)를 발매했다. 슈퍼주니어 멤버 동해와 규현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우정을 과시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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