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MBN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 4회에서는 이사를 앞둔 ‘선후배 캥거루’ 박해미, 황성재의 일상이 그려진다.
이날 황성재는 엄마 박해미로부터 “5일 뒤에 이사를 간다”는 갑작스러운 통보를 받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집 분위기를 바꾼다고 거실에 커튼도 새로 달고, 최근에는 고생 끝에 2층 베란다에 화단까지 꾸몄던 황성재는 “엄마는 삶이 충동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짜증났다”면서 속마음을 드러낸다.
이사 날은 이미 정해졌기에 황성재는 박해미가 시키는대로 일을 시작하고, 그 중 가장 첫 번째 일은 박해미가 취미로 여기저기 붙여 놓은 동물 스티커를 제거하는 일이었다. 끙끙거리며 스티커를 떼고 있는 황성재와는 달리 박해미는 “스티커가 없어지는 것이 안타깝다. 예쁘니까 좀 더 보고 있겠다”면서 감성에 젖은 채 스티커 감상 모드에 들어간다.

황성재는 짜증을 내면서도 “얹혀사는 사람인데 하라면 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한숨을 쉬고, MC 홍진경은 “이게 캥거루족의 운명인 것 같다. 시키면 해야 하는”이라면서 황성재의 마음에 공감했다는 후문이다. 또 박해미가 새집에서 갑작스럽게 우는 모습도 담겨 이목이 쏠린다.
한편, 황성재는 지난해 10월 방송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빚이 몇 억이 생겼다.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라며 한숨을 쉬는 모습을 공개했다. 황성재가 언급한 빚은 그의 아버지이자 박해미의 전 남편 황민이 낸 음주운전 사고의 합의금으로 생긴 것이다. 또한 황성재는 "저희 가족이 18년도에 겪었던 사건이 현재 빚(15억원)의 80%에서 90% 정도 된다. 나머지는 부동산 대출"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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