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킥킥킥킥’ 2회에서는 시키면 뭐든지 다 하는 공동 대표 지진희(지진희 분)와 조영식(이규형 분)이 콘친자(콘텐츠의 미친 자)로 거듭나며 본격 구독자 사냥에 나서는 모습이 펼쳐졌다.
먼저 지진희와 조영식의 재결합 소식이 전해지자 불화설이 무섭게 불거졌다. 조영식 계정으로 지진희 SNS에 악플이 달린 것. 지진희는 "너 킥킥킥킥 아니였으면 변호사 불러서 고소할 생각이었어 악플러야"라고 분노했다.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불화설에 ‘킥킥킥킥 컴퍼니’ 직원들은 중지를 모았고, 고심 끝에 막내 작가 가주하(전소영 분)가 지금의 상황을 노래로 불러 정면 돌파도 하고 웃음까지 얻자는 묘수를 제안했다. 깜찍한 커플룩을 차려입고 마이크를 쥔 두 화제의 인물은 솔직함과 자폭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열창으로 또 한 번 폭발적인 관심 끌기에 성공, 위기를 기회로 바꿔냈다.
![[종합] 지진희, 이규형과 불화설 터졌다…"변호사 불러 고소할 생각" ('킥킥킥킥')](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BF.39432512.1.jpg)
그러나 노인성이 쏘아올린 공의 여파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노인성의 화려한 스펙은 허위 사실이었고, 지진희 SNS 악플러에게 ‘킥킥킥킥’ 계정으로 대댓글을 단 정체도 노인성으로 드러났다. 회사 내 유일한 내 편이라며 노인성을 아꼈던 지진희는 까도까도 양파같은 그의 진짜 정체에 두려움을 느끼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조영식은 약점인 대칭 강박증까지 그에게 들키면서 밤낮으로 고초를 겪은 끝에 결국 남자의 자존심까지 무너져 응급실로 향해야 했다.
그러나 근로계약서로 묶인 연을 쉬이 끊을 수 없을 터. 구독자 수 300만을 향해 부단히 내달려도 부족한 상황 속에서 지진희와 조영식은 노인성의 '노 인성' 활보에 어떻게 맞설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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