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진아는 7일 오후 4시께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태진아는 황망한 모습으로 나타나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다. 혜은이 역시 태진아보다 먼저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쳤다.
![황망한 태진아, 故송대관 빈소 찾아…혜은이도 조문 마쳐 [TEN이슈]](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BF.13443755.1.jpg)
태진아는 송대관이 3~4년 전에 담도암 수술을 했다면서 "완치가 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건강을 물으니 '내 걱정 하지 말라니까 자네 걱정이나 하소'라고 했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식사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애통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송대관은 사망 전날인 지난 6일부터 설사를 하는 등 이상증세를 느껴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고인은 과거 담도암 선고를 받고 투병해 왔으나, 최근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던 과정이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상주는 아내인 이정심 씨, 아들 송진형 씨와 송진석 씨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한편, 1967년 '인정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송대관은 오랜 무명생활을 겪다가, 1975년 '해뜰날'로 전성기를 맞으며 같은해 가수왕까지 석권했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의 히트곡을 내며 가수 현철, 태진아, 설운도 등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다. 1998년 '네박자', 2003년 '유행가' 등 꾸준히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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