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지난 6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스테이지 파이터'(이하 '스테파')에 출연한 현대무용수 류태영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남자 무용수들이 계급을 두고 경쟁하는 형식으로, 대중들에게 K-무용의 세계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방송에 출연한 64명의 무용수 중 류태영은 184cm의 큰 키와 흰 피부, 출중한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퍼스트 계급까지 오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무용계뿐만 아니라 모델로도 활동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콘서트가 끝난 후 순서대로 리그램을 하고 답장을 모두 합니다.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요."

짧은 준비 기간 탓에 디테일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는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류태영은 "서툴렀지만, 그게 오히려 내 작품과 어울렸다. 완벽하지 않음에서 오는 매력이 있다"고 뿌듯해했다.

"작품을 만들 때 다른 무용수들과 토론하듯 이야기 나누는 게 큰 영향을 미쳤어요. 하나의 주제를 두고 각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걸 보면 생각이 넓어집니다. 예전엔 남들 앞에서 내 감정을 표현하는 게 부끄러웠어요. 하지만 춤을 추면서 나 자신을 깨야 한다는 걸 알게 됐죠. 점점 표현하는 것에 거부감이 사라졌습니다."

"누군가는 '왜 나대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를 위한 행위입니다. 제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표현하면 더 신경 쓰게 되고, 노력하게 되죠. 그렇게 제 신념이 구체화되는 걸 느껴요."
'스테파' 종영 후 류태영은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유튜브 계획에 대한 질문을 여러 번 받았고, 친누나와 상의한 끝에 채널을 만들었다고. 그는 "누나가 영상 작업을 포트폴리오로 활용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함께 작업하고 있다"고 비화를 풀었다.

"사람들이 무용을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의 부담을 덜면 한없이 가벼운 예술이에요. 드라마나 쇼츠를 보듯 편한 마음으로 접해보는 거죠. 그런 태도가 자신만의 의미를 찾고, 예술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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