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핑 지수·리사에 청하까지, 2월 여성 솔로 대첩…뉴진스 다니엘 언니도 참전 [TEN피플]
입력 2025.02.07 05:00수정 2025.02.07 05:00
그룹 블랙핑크 지수, 리사, 가수 청하/사진=텐아시아 사진DB
가수 청하를 비롯해 그룹 블랙핑크 멤버인 지수와 리사까지 2월에 컴백하면서 여성 솔로 대첩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그룹 뉴진스 멤버 다니엘의 친언니인 올리비아 마쉬도 컴백하며 경쟁에 참여한다.
청하/ 사진 제공=모어비전
청하는 오는 12일 EP 'Alivio'(알리비오)로 컴백한다. 청하는 이번 앨범 타이틀을 더블 타이틀 곡으로 정했다. 음악 팬들은 두 타이틀 곡이 각각 해외와 국내 대중을 겨냥한 영리한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 중 'Stress'(스트레스)는 글로벌, 'Thanks for Memories'(땡스 포 메모리즈)는 국내 청자를 겨냥했다는 평가다. 한 관계자는 "'Stress'는 팝스타 Dua Lipa(두아 리파)의 곡이 떠오르는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Thanks for Memories'는 국내 대중에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편인 팝 락 장르의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청하의 'Alivio'는 지난해 12월 발매된 크리스마스 스페셜 싱글 'Christmas Promises'(크리스마스 프로미시즈) 이후 약 2개월 만의 신보다. EP로는 2019년 6월 24일에 발매된 'Flourishing'(플로리싱) 이후 약 5년 만의 발매다.
[사진 = 블리수(BLISSOO) 제공]
지수는 오는 14일 두 번째 미니앨범 'AMORTAGE'(아모르타주)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총 4곡이 수록되며, 지수는 모든 수록곡의 작사·작곡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수가 앨범 작업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0년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러브식 걸스)에서 그룹 멤버 제니와 함께 작사 및 작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지수는 2023년 'FLOWER'(플라워)의 작사에도 참여했다.
2016년 블랙핑크 멤버로 데뷔한 그는 2023년 싱글 'ME'(미)를 통해 여성 솔로로 거듭났다. 당시 타이틀 곡이었던 'FLOWER'는 멜론 TOP100 차트 2위, 빌보드 글로벌 200차트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국내외에서 고루 좋은 성적을 거뒀다.
리사/ 사진 제공 =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리사는 오는 28일 첫 정규 앨범 'ALTER EGO'(얼터 에고)로 돌아온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Moonlit Floor(Kiss Me)'(문릿 플로어) 이후 4개월 만의 신곡 발매다. 'ALTER EGO'에는 'Moonlit Floor(Kiss Me)'를 포함해 12곡이 수록됐다. 이 앨범에는 지난해 6월 발매된 'Rockstar'(록스타), 8월 공개된 'New Woman'(뉴 우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일 선공개 곡으로 미국 래퍼 Doja Cat(도자 캣),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Raye(레이)와 협업한 곡 'Born Again'이 공개된다.
리사는 2021년 앨범 'LALISA'(라리사)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데뷔했다. 타이틀곡 'LALISA'와 수록곡 'MONEY'(머니)는 모두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리사는 특히 'MONEY'를 통해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중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 차트에서 2주 연속 차트인했다.
올리비아 마쉬, 뉴진스 다니엘/ 사진=MPLIFY 제공, 텐아시아 사진 DB
올리비아 마쉬는 가수 보아,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등 곡 작곡에 참여한 K팝 작곡가에서 직접 대중 앞에 서는 아티스트로 변신했다. 그는 오는 13일 첫 EP 'Meanwhile'(민와일)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그의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STRATEGY'(스트래티지)와 'BACKSEAT'(백시트)을 비롯해 'WATERWORKS'(워터웍스), '42', 'PINA COLADA'(피나 콜라다)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여러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2월 컴백하는 것과 관련 가요계는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된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여성 솔로가 수익 모델로서 경쟁력을 갖기란 정말 쉽지 않다. 인지도 있는 여성 솔로 가수조차도 앨범 발매로 수익을 장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이번 2월 컴백 라인업에는 팬덤 규모가 세계적으로 큰 블랙핑크 출신 아티스트 두 명이 있는 데다, 여성 솔로의 대표 주자인 청하가 포함된 만큼 들을 음악이 풍성한 K팝 신이 될 것"고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