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주실./ 사진=일이삼공컬쳐 홈페이지 캡처
배우 이주실./ 사진=일이삼공컬쳐 홈페이지 캡처
배우 고(故) 이주실이 영면에 든다.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주실의 발인이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이주실은 지난 2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의 가족 자택에서 쓰러졌다. 소속사 일이삼공 컬처는 "이주실은 약 3개월 전에 건강이 악화해 병원에서 검진받았고 위암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며 이날 오전 심정지 후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별세했다고 밝혔다.

과거 이주실은 유방암 3기 판정을 받고 13년간 투병해 왔다. 꾸준한 관리로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암이 재발했다.

이주실은 1964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식객'(2007) '명량'(2014) '부산행'(2016),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020), '현재는 아름다워'(2022) 등에 활약했다. 2023년에는 영화 '오마주'로 들꽃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주실은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을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에서 황준호(위하준 분) 어머니 역을 맡았다.

이주실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배우들도 안타까워했다. 배우 심은경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어릴 적 KBS 단막극 '꽃남이'라는 작품으로 선생님을 처음 뵀다. 선생님의 상냥함이 저를 지금까지 이끌어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에도 같은 작품에 출연해서 꼭 뵙고 싶었다"며 "이주실 선생님, 편히 쉬시길. 그리고 정말 감사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전했다.

김윤하 텐아시아 기자 yo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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