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선의의 경쟁'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 온 '슬기'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과 수능 출체 위원이였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스릴러다. 이혜리는 모두가 동경하는 상위 0.1% 천재 '유제이'를, 정수빈은 그녀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전학생 '우슬기'역을 맡았다.

그 동안 밝고 따뜻한 캐릭터를 맡아 왔던 이혜리는 이번 작품이 굉장한 도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혜리는 "그 동안 맡은 역할들은 항상 따뜻한 구석이 있었는데, '유제이'는 날이 선 친구라 나의 어떤 면모를 끌어와 뾰족한 구석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촬영을 시작하고 많은 분들이 역할과 잘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캐릭터를 위해 손가락 세는 방식까지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다며 이혜리는 '유제이'로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수빈은 함께 출연한 이혜리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그는 "제가 연기가 아니면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데 언니가 '네가 괜찮지 않더라도 그 괜찮지 않은 것도 괜찮아'라고 얘기해 줘서 든든한 지원군 같고 흔들릴 때 마다 언니 덕에 중심을 지킬 수 있었어요. 또 촬영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혜리 언니의 배려로 상황이 안정적으로 흘러간 경우가 많았더라고요"라며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믿음과 의심을 오가는 인물들의 관계와 심리에 대한 질문에는 정수빈은 "그래서 이 작품이 재미있는 거 같아요. 제 3자가 봤을 땐 단순히 서로를 속고 속이는 심리전으로 보이겠지만 슬기의 시야에서 보면 제이를 얼마나 믿어야 하는지, 진짜 믿을 수 있는 건지 하는 복잡한 내적 갈등도 있거든요."라며 그들이 그려갈 관계성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이혜리와 정수빈의 '선의의 경쟁'은 2월 10일 U+tv,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 예정이다. 이혜리와 정수빈의 인터뷰와 화보는 싱글즈 2월 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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