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테라피 하우스-애라원'(이하 '애라원')에서는 정희원 교수가 방송인 신기루, 모델 이현이, 방송인 홍현희의 식단을 점검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면서 그는 "제게 '넌 절로 들어가라, 괜히 사회에서 스트레스 주지 말고 너 혼자 절로 들어갈 것이지 왜 그렇게 우리한테 그러느냐'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신기루는 "저도 저런 사람 중 하나였다"라며 "그렇게 사느니, 그렇게 살아서 힘든데 술 한 잔 못마시고 집에 가서 렌틸콩 먹고 그러느니 (즐겁게 사는게) 낫겠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모든건 건강해야 누릴 수 있는거더라. 그렇게 생각하니 좀 바뀌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희원 교수는 "사실 술을 마시면 밤에 자는 동안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이 더 올라간다. 혈당 변동성이 큰 식사를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올라가고. 운동 안하면 똑같이 스트레스를 받아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더 올라간다. 내가 스트레스를 푼다고 생각하는 정크푸드나 술은 사실 나에게 스트레스를 더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희원 교수는 "스트레스가 많으면 뇌 구조가 변한다"면서 "기억하거나 판단할 때 필요한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고 편도체 활성도가 올라간다. 그러면 혈압 오르고 가슴이 뛰고, 부신에서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뇌상태가 요즘말로 도파민 중독, 브레인 롯 뇌썩음 상태다. 숏폼 많이 보면 그 상태와 비슷한 상태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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