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테라피 하우스-애라원' 캡처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테라피 하우스-애라원' 캡처
'저속노화'를 강조하던 정희원 교수가 모델 이현이에게는 아침 식단으로 라면을 권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테라피 하우스-애라원'(이하 '애라원')에서는 정희원 교수가 방송인 신기루, 모델 이현이, 방송인 홍현희의 식단을 점검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테라피 하우스-애라원' 캡처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테라피 하우스-애라원' 캡처
이날 정희원 교수는 "간혹 제가 어디 나가서 강연하거나 하면 악플 다는 분들이 있다"라며 "많지는 않은데 통계를 보니 2% 정도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분들 생각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위해서 식단, 운동하면 스트레스가 쌓일 것이다. 그렇게 스트레스받느니 나는 즐겁게 스트레스를 풀면서 살겠다'는 것"이라고 악플을 다는 사람들의 심리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게 '넌 절로 들어가라, 괜히 사회에서 스트레스 주지 말고 너 혼자 절로 들어갈 것이지 왜 그렇게 우리한테 그러느냐'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신기루는 "저도 저런 사람 중 하나였다"라며 "그렇게 사느니, 그렇게 살아서 힘든데 술 한 잔 못마시고 집에 가서 렌틸콩 먹고 그러느니 (즐겁게 사는게) 낫겠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모든건 건강해야 누릴 수 있는거더라. 그렇게 생각하니 좀 바뀌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희원 교수는 "사실 술을 마시면 밤에 자는 동안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이 더 올라간다. 혈당 변동성이 큰 식사를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올라가고. 운동 안하면 똑같이 스트레스를 받아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더 올라간다. 내가 스트레스를 푼다고 생각하는 정크푸드나 술은 사실 나에게 스트레스를 더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희원 교수는 "스트레스가 많으면 뇌 구조가 변한다"면서 "기억하거나 판단할 때 필요한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고 편도체 활성도가 올라간다. 그러면 혈압 오르고 가슴이 뛰고, 부신에서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뇌상태가 요즘말로 도파민 중독, 브레인 롯 뇌썩음 상태다. 숏폼 많이 보면 그 상태와 비슷한 상태가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테라피 하우스-애라원' 캡처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테라피 하우스-애라원' 캡처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테라피 하우스-애라원' 캡처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테라피 하우스-애라원' 캡처
이날 정희원 교수는 이현이의 식단에 대해서 "운동량에 비해 칼로리가 너무 적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이현이의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아침에 라면 반 개를 추가해도 된다고 전해 놀라움을 더했다. 평소 그는 '저속노화'를 강조하며 자신 역시 컵라면을 절대 안 먹는다고 밝혔기 떄문이다. 그는 "제가 절대 안 먹는 게 컵라면이다. 당직을 서다 보니까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가 합쳐진다. 나도 모르게 컵라면을 뜯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