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아이브 안유진은 4일 래퍼 이영지가 진행하는 KBS 2TV '더 시즌즈' 녹화에 참여했다. tvN '뿅뿅 지구오락실'을 통해 가까워진 두 사람. 그동안 예능에서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는가 하면, 연말 특별 무대에 함께 올라 음악적 시너지를 낸 적도 있다.
이영지와 안유진은 지난달 29일 방송된 '2024 MBC 가요대제전'에서 그룹 오마이걸 미미, 개그맨 이은지와 함께 2NE1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네 사람은 마치 한 팀인 것처럼 무대를 즐겼다. 이처럼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케미를 보여준 두 사람이기에, 아이브의 컴백 소식에 '더 시즌즈' 출연을 희망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이영지와 안유진의 만남이 성사되며 두 사람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두 사람은 김태호 PD와 손을 잡고 오는 16일 첫 방송 되는 MBC 새 예능 '굿데이'에 출연한다. 약 10년 만의 방송 속 재회다. '굿데이' 측은 첫 방송을 앞두고 선공개 영상을 선보였다. 영상 속 정형돈은 지드래곤에게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을 동묘에서 직접 사 와 '패션 스승'의 면모를 자랑했다. 이 같은 장면은 두 사람이 과거 함께 동묘시장에서 옷을 고르던 모습을 떠올리게 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지드래곤은 이후 SNS에 정형돈이 선물한 패션 아이템을 착용한 모습을 올렸다.
가수 아이유와 방송인 박명수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도 과거 무도가요제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아이유는 박명수가 진행 중인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방송 10주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아이유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는 한 번도 나간 적이 없다"며 "기회가 된다면 초대해 달라"고 출연 의사를 내비쳤다.

시청자들은 과거 흥미롭게 지켜봤던 스타의 인연을 다시 볼 수 있다며 반가워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 자신이 나온 콘텐츠를 더 많은 대중이 보게 되기에 출연자 입장에서도 좋다. 스쳐 지나가는 비즈니스 동료 정도로 대하지 않고 진심으로 서로를 대한 결과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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