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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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숙이 '여성시대' DJ였던 시절을 추억했다.

4일 방송된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에는 배우 손숙이 출연했다.

양희은 DJ의 전임 진행자였던 배우 손숙은 "그때 참 많이 울었다. 내 삶에서 울음은 그때 다 울었다"면서 50주년을 맞이한 '여성시대'를 진행하던 때를 추억했다.
사진제공=MBC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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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숙은 자신이 직접 진행했던 IMF 사태 특집 '벼랑 끝에서 하늘을 보다'를 회상했다. 그는 "'여성시대'가 청취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다면 감사하다"면서, 당시 청취자들을 직접 만나 "손숙씨 덕분에 살 결심을 하고 치유 받았다"는 말을 들어 뿌듯했다는 사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자신 또한 '여성시대'와 청취자들의 사연을 통해 치유 받았다고 고백했다.

손숙의 목소리를 듣고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청취자의 문자에 배우 손숙도 "힘든 시절을 함께 견뎠다"면서 결국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선사했다. 손숙은 당시 '여성시대'를 함께 진행했던 배우 정한용과의 '깜짝 전화 연결'에서는 오랜만에 '환상 케미'를 선보여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는 매일 아침 9시 5분부터 11시까지 MBC 표준FM(수도권 95.9MHz)을 통해 생방송된다.

1944년생 손숙은 1963년에 고려대학교 사학과에 입학, 고대극회에 들어가면서 연극 활동을 시작했다. 1970년대부터 일반 연극계에서 활동하며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1990년부터 1999년 6월까지 '여성시대' DJ를 맡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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