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천승휘와 성윤겸, 1인 2역을 연기한 추영우를 만났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담은 16부작 드라마. 극 중 추영우는 명문가의 맏아들에서 예인 천승휘가 되는 '송서인' 역과 노비에서 양반이 된 구덕이(임지연 분)와 혼례하는 청수현 현감의 맏아들 '성윤겸' 역을 맡았다.
'옥씨부인전'에 이어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로 인기몰이 중인 추영우는 "집 밖에 나갈 일이 헬스장밖에 없는데도 다들 알아봐주신다"며 "나이대가 있는 어른분들이 '어, 맞죠?'라고 하면서 편하게 알아봐주신다"고 웃어 보였다.
그동안 연기한 캐릭터들 중 어떤 이름으로 많이 불리냐는 질문에 추영우는 "사실 '승휘'가 대부분이었다. 어른들은 보통 '옥씨부인전'을 많이 보고 알아봐주신다. 드라마 재밌게 봤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추영우는 SNS에 팬들이 남겨준 댓글 중 특히 "'아직 안 본 눈 삽니다'라는 댓글이 있는데 너무 웃겼다. 드라마를 아직 안 본 사람이 부럽다고 할 만큼 제 연기를 좋아해주셔서 기뻤다.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자극제가 됐다"며 미소 지었다.
'옥씨부인전'은 지난달 26일 16부작의 막을 내렸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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